지금 매튜 M. 윌리엄스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
새로운 프로젝트로 돌아온 매튜 M. 윌리엄스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디자이너가 판매용 쇼룸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드물다. 언론과의 소규모 미팅 정도는 가능하지만, 실제 판매에 참여하는 건 보통 영업 팀의 몫이다. 하지만 매튜 M. 윌리엄스(Matthew M. Williams)는 다르다. 지방시와 알릭스의 전 디자이너이자 레이디 가가의 하우스 오브 가가와 협업했던 그는 파리 10구의 쇼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새로운 버전의 알릭스를 선보인 후 패션계에서 조용히 지냈다. 그러다 6월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딴 컬렉션(MMW)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대형 홍보 에이전시도 없었고, 새로운 라인을 소개하기 위해 기자, 홍보 담당자, 어시스턴트와 공손한 이메일을 주고받는 과정도 없었다. 오직 윌리엄스 혼자 왓츠앱으로 직접 소통했으며, 자신이 준비한 것을 보여줄 여유와 의지도 있었다.
<보그>가 마지막으로 윌리엄스를 만난 건 1년 전 파리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다. 그는 홍콩 사업가 에이드리언 청(Adrian Cheng)의 투자를 받아 리뉴얼한 새로운 알릭스를 소개하고 있었다. 윌리엄스는 핵심 아이템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간소화해, 처음부터 그의 작업을 지지하며 ‘신경 써준’ 진정한 패션 팬과 추종자들에게 좀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들겠다고 했다. 지방시와 초창기 알릭스를 통해 만난 최고의 공급업체와 일하고 있으며 훌륭한 일본산 데님, 잘 만든 티셔츠처럼 자신이 실제로 입고 싶은 옷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대화는 비슷한 주제였지만,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었다. 윌리엄스가 이번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혼자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MMW는 전적으로 그의 개인 자금으로 운영된다. 룩북 이미지에는 윌리엄스와 그의 파트너이자 갤러리 디렉터 조르지아 본 알베르티니(Giorgia von Albertini)가 등장한다. 그는 MMW를 브랜드나 레이블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대신 ‘의류 프로젝트(Clothing Project)’라고 했다. 처음에는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가 기존 브랜드의 실험 방식과 달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예전 방식으로 다 해보고 나니, 이젠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방식으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지방시에서의 막중한 직책이나 숨 가쁘게 흘러가는 알릭스의 작업을 언급했다. 특히 자녀들의 전화에 즉시 답할 수 있고, 떠오르는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시간을 쓸 수 있는 여유를 원했다. MMW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채널 없이, 리테일 파트너를 통한 도매 방식만 고수한다. “우리 제품과 그 배경에 담긴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아줄 거라 믿는 사람들이죠.” 1년에 두 개의 컬렉션만 만들며, 관리가 가능하고 점진적인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첫 번째 드롭에서 가장 돋보이는 아이템은 윌리엄스의 새로운 스니커즈 스타일이다. 슬림한 실루엣 덕분에 바지와 매치하면 훨씬 격식 있게 연출할 수 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묵직하면서도 놀랍도록 가벼운 검정 부츠와 갖가지 데님 제품이다. 윌리엄스가 진지하게 말했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걸 제공하고 싶습니다.” VK
- 글
- José Criales-Unzueta
- 사진
- Courtesy of Matthew M.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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