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인상주의에서 현대 추상화까지, 대형 전시 3

2025.07.30

인상주의에서 현대 추상화까지, 대형 전시 3

추상 미술을 조망하는 여름과 가을의 전시들.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

폴 세잔(Paul Cézanne), ‘세잔 부인의 초상(Portrait of Madame Cézanne)’, 1885~1895, 캔버스에 유채, 81×65cm. GNC Media 제공.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어릿광대 옷을 입은 클로드 르누아르(Claude Renoir in Clown Costume)’, 1909, 캔버스에 유채, 120×77cm. GNC Media 제공.
폴 세잔(Paul Cézanne), ‘사과와 비스킷(Apples and Biscuits)’, 1880년경, 캔버스에 유채, 45×55cm. GNC Media 제공.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피아노 치는 소녀들(Girls at the Piano)’, 1892년경, 캔버스에 유채, 116×81cm. GNC Media 제공.

예술의전당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상주의 거장들의 예술 세계를 조명합니다.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오랑주리 – 오르세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전은 오랑주리와 오르세 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인 폴 세잔과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유화 51점과 관련 사진 60여 점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풍경, 정물, 인물 등 주제별로 구성돼 있어 세잔의 구조적 탐구와 르누아르의 부드럽고 빛나는 표현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작품을 직접 소장할 정도로 이들의 예술을 사랑하고 깊은 영향을 받은 피카소의 작품까지 전시해 고전에서 현대미술로 이어지는 계보를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세잔이 보여주는 ‘형태 너머의 본질’과 르누아르가 담아낸 ‘빛과 감각의 찰나’를 원화로 마주할 드문 기회. 얼리버드 티켓은 소진 시까지, 전시는 9월 2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예매 인터파크 인스타그램 @seoul_arts_center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

힐마 아프 클린트, ‘No. 7, 성인기’, 그룹 IV, 10점의 대형 그림, 1907, 종이에 템페라, 캔버스에 부착, 315×235cm. 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제공. HaK 108.
5인회, ‘무제’, 1908년 2월 5일, 종이에 드라이 파스텔, 흑연, 53×62cm. 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제공. HaK 1261.
힐마 아프 클린트, ‘나선형 계단에 관한 조형 습작(빛과 그림자)’, 1880, 종이에 목탄, 흑연, 62×49cm. 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제공. HaK 1390.

‘추상의 시작’을 칸딘스키가 아닌 힐마 아프 클린트라고 말해도 이제는 놀랄 일이 아닙니다. 힐마 아프 클린트는 칸딘스키보다 몇 년 앞서 추상 회화를 그렸지만, 생전에는 작품을 공개하지 않았고 2018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전시 등을 통해 세상의 주목을 받은 추상 미술의 선구자죠. 이번 여름 그녀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 회고전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으로 10월 26일까지 소환됩니다. 칸딘스키가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다면 힐마 아프 클린트는 영적인 세계에 대한 탐구를 시각언어로 표현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 생명의 흐름과 의식의 진화를 거대한 화면에 구성한 대표작 ’10점의 대형 회화’, 규칙과 구조에서 벗어나 직관과 감각의 흐름을 기록한 ‘무제’ 연작 등 139점의 작품을 통해 그녀의 예술 세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힐마 아프 클린트의 삶을 다룬 라세 할스트룀 감독의 영화 <힐마>(2022)를 상영하며, 전시 입장권을 제시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장소 부산현대미술관 예매 티켓링크 인스타그램 @moca_busan

<마크 브래드포드: 킵 워킹(Mark Bradford: Keep Walking)>

‘Blue’, 2005, Mixed media on canvas. © Mark Bradford. Courtesy the artist and Hauser&amp;amp;Wirth.
‘Float’, 2019. Mixed media on canvas. Installation view, ‘Mark Bradford: Keep Walking,’ Hamburger Bahnhof – Nationalgalerie der Gegenwart, Berlin, Germany, 2024. © Mark Bradford. Courtesy the artist and Hauser&amp;amp;Wirth. Photo: Jacopo LaForgia.
‘Float(detail)’, 2019. Mixed media on canvas. © Mark Bradford. Courtesy the artist and Hauser&amp;amp;Wirth.

세잔이 추상 회화로 가는 다리를 놓고, 힐마 아프 클린트가 그 가능성을 확장했다면, 마크 브래드포드는 오늘의 언어로 추상을 말합니다. <마크 브래드포드: 킵 워킹(Mark Bradford: Keep Walking)>은 그의 아시아 최대 규모 개인전으로, 초기 대표작 ‘Blue’(2005), 관객이 작품 위를 직접 걸을 수 있는 설치작 ‘Float’(2019), 그리고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 시리즈 등 약 40점이 공개됩니다. 브래드포드는 자신의 작업을 ‘사회적 추상화(Social Abstraction)’라 정의합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수집한 전단과 광고지, 신문 등 일상의 재료를 겹겹이 붙이고 찢는 방식으로 계층적, 인종적 불평등과 도시의 갈등을 시각화하죠. <뉴욕타임스>의 가이 트리베이(Guy Trebay)는 “미국 최고의 화가는 아닐지 몰라도, 확실히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라 평했습니다. 물론 이는 2m가 넘는 그의 키에 대한 농담이기도 하지만, 브래드포드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빗댄 말이죠. 그의 20여 년 예술 여정을 집약한 이번 전시는 2025년 8월 1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장소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예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amorepacificmuseum

포토
GNC Media, 힐마 아프 클린트 재단,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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