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로 출근합니다
번듯한 행사와 화려하기 그지없는 파티에 초대되고, 여기저기서 샴페인이 폭죽처럼 터집니다. 게다가 유명 인사와의 독대에는 맨 먼저 호명됩니다. ‘보그 에디터’의 삶이 천국에서의 나날처럼 보이겠지만, 여기에 이르는 여정은 오히려 그 대척점에서 고군분투가 일상입니다. 촬영과 취재 현장에서는 나서는 쪽보다 숨겨지는 쪽입니다. 현장을 주무르는 ‘리더’라기보다 물샐틈없이 모든 것에 더 온갖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서포터’라고나 할까요.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쥔 채 팔짱을 끼고 있거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듯한 얼굴입니다. 그러나 그 옷차림에서 우리는 보그 에디터라는 정체성을 읽어냅니다. 패션이라는 필터를 통해 우주를 바라보며, 보그라는 소우주 안에서 일하지만 업무는 제각각입니다.
패션, 뷰티, 대중문화, 예술, 디지털, 디자인, 매니지먼트 등등. 저 역시 그 길을 걸었으며 여전히 그 길 위에서 지금은 그들의 취향과 재능을 인정하고 존중해 능력을 배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25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저는 보그 코리아 에디터들을 카메라 뒤에서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보그 사람들’에게 조리개를 조여 초점을 맞춥니다. 이들이야말로 모든 면에서 현재 시점의 일을 하며, 그들의 스타일과 신념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 당대가 정의되고 시대상과 트렌드를 알 수 있습니다. 상투적 표현에 의하면, 과감한 결단력과 창의력, 색다른 관점에다 전광석화의 추진력과 뛰어난 감각으로 중무장한 ‘전문직 종사자’들을 촬영한 화보인 것입니다. 안나 윈투어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덕분에 보그 에디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어느 때보다 궁금한 것이 많은 요즘입니다. 자, 보그 편집장이 직접 ‘섭외’한 22인을 소개합니다. Come on, Vogue! – 편집장 신광호
DAHYE HAN, DIGITAL DESIGNER

완벽한 행복이란? 지금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순간과 그 마음.
가장 두려운 건? 판단력마저 흐려지는 멘탈리티가 되는 상황.
가장 큰 사치는? 주말 오후까지 자는 늦잠.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가족의 소중함을 늦게 깨달은 일.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최근 홍콩 여행에서 벼르던 젤라토 맛집의 시나몬 맛 젤라토를 한입 먹었을 때.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불행을 나의 힘으로 떨쳐낸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날씨가 따뜻하고 공기에 소금기가 어린 곳.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중학생 시절부터 만들어온 작업물이 모두 담긴 외장 하드.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가드너.
좋아하는 예술가는? 요나스 메카스.
YOUNGKYOUNG CHO, DIGITAL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마음에 찜찜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가장 두려운 건? 촬영 당일 늦잠 자는 상황. 다행히 아직은 한 번도 없었다.
가장 큰 사치는? 놀기 위해 밤을 새우는 것.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표현력. 마음에 담아두는 말이 많다.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23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방문한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나만의 기준이 생긴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따스하지만 건조한 나라.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에서 산 호랑이 인형.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댄서.
좋아하는 예술가는? 미리암 칸.
KIHOH SOHN, FASHION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뜨거운 공기, 따스한 햇살, 그리고 특급 호텔의 편안한 침대.
가장 두려운 건? 아노니(Anohni) 공연도 못 보고 죽어버리는 것.
가장 큰 사치는? 매일의 운동.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튼튼하지 못한 무릎.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포르투갈 어딘가의 절벽 위 도로에 차를 세우고 석양을 바라보던 순간.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따스한 남쪽 나라.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어떤 물건도 특별히 소중하진 않다. 그나마 옷장에 모은 프라다 옷.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엘리트 체육인.
좋아하는 예술가는? 사이 톰블리.
NAMHEE GA, DIGITAL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시원한 바람, 바스락거리는 침대에 근심 걱정 없이 누워 있는 시간.
가장 두려운 건? 휴대폰 배터리 10% 미만.
가장 큰 사치는? 매운 떡볶이 오리지널 맛을 고민 없이 시켜 먹는 것.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근육이 뇌에만 있는 것. 그래서 올해는 열심히 운동 중이다.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하원할 때마다 엄마가 마중 나와 있던 우리 집 빨간 담벼락 앞,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 머리를 한 일곱 살 소녀 시절.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후회가 없는 곳.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휴대폰과 외장 하드 그리고 발등을 덮는 오버사이즈 팬츠와 스커트.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아티스트.
좋아하는 예술가는? 윤형근
DAHYE KIM, FASHION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걱정 없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는 것.
가장 두려운 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갑자기 닥치는 것.
가장 큰 사치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두고 이불 덮기.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낯가림.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13년 겨울, 드라마 <올인> OST를 부르며 섭지코지로 향하던 렌터카 안.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학창 시절 12년 개근.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일을 계속한다면 출퇴근하기 편한 곳. 단, 회사에는 비밀이다.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딱히 없다. 그래도 고르자면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지금의 아이폰 14 프로.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뭐든 할 수 있는 부유한 백수.
좋아하는 예술가는? 제인 오스틴.
YEYOUNG HONG, ART DIRECTOR

완벽한 행복이란? 휴일 오후 따뜻한 라테 한 잔과 도서관 편안한 자리에서 읽는 소소한 문장.
가장 두려운 건? 까닭 모를 불안.
가장 큰 사치는? 베리를 얹은 타르트와 카늘레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나를 칭찬해주는 개인 트레이너 덕분.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이제야 나 자신을 알아가기 시작했다는 것.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가족과 함께 여행하던 모든 날.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내 아이를 취향 있는 독특한 개체로 잘 키운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한강공원 가까이 햇빛이 잘 드는 집.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귀여운 파인리틀데이 트레이.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글 쓰는 심리학자.
좋아하는 예술가는? 조르조 모란디.
SOLWHEE HA, WEB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유머와 응석이 모두 통하는 산책. 나와의 산책 포함!
가장 두려운 건? 감기나 숙취, 얕은 수면. 애매하게 일정을 방해한다.
가장 큰 사치는? 강아지 ‘만세’가 보채는 대로 따라다닐 수 있는 휴일 아침, 다시 소파에 누워 서로 간지럽히기.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겁이 많다. 어릴 때 태권도나 컵스카우트를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어디든 많이 걸었던 나날. 그중 최고는 약수로 이사했을 때. 서울의 사방을 뒤적거렸다.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비 오는 날 외출을 귀찮아하지 않게 된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도보 출근이 가능한 자가 단독주택. 큰 창 너머 사계절은 필수다. 부엌과 화장실은 텅 비어 있고 건조했으면. 하지만 식빵 구운 냄새와 빼곡한 책장, 길든 가죽 소파로 생활감이 묻어나는 집.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엄마가 쓴 육아 일기. 엄마의 개그 코드가 좋다.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목수나 댄서. 먼지와 소음이 가득한 곳에서 몸을 쓰는 직업.
좋아하는 예술가는? 키키 스미스.
JAYOUNG JUNG, BRAND MANAGER

완벽한 행복이란?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는다. 맥주는 시원하고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
가장 두려운 건? 심신의 건강을 잃는 것.
가장 큰 사치는? 혼자 떠나는 여행.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친화력. 스몰 토크의 달인이 되고 싶다.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23년 12월 25일, 괌 하얏트 리젠시 호텔 선베드.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배움, 경험, 시행착오가 쌓여 만들어진 지금의 나.
가장 살고 싶은 곳은? 공원, 도서관, 미술관이 가까이 있는 곳.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가족여행 앨범.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운동선수. 노력과 끈기로 목표에 매진했음을 보여주는 몸을 가진 사람들.
좋아하는 예술가는? 마크 로스코.
EUNJI SHIN, FASHION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아무도 나를 모르는 도시에서 즐기는 일광욕. 값싸고 맛있는 화이트 와인도 함께.
가장 두려운 건? 더 이상 궁금한 것이 없는 상태. 사람이든 일이든.
가장 큰 사치는? 8시간 숙면, ‘탄단지’를 고루 갖춘 세끼, 웨이트 운동 1시간, 유산소 운동 30분. 이 모든 걸 해낸 하루.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후회하지 않는 것.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낡은 표지판을 따라 절벽을 타고 넘은 후 마주한 칼랑크 드 쉬지통(Calanque de Sugiton)에서 바다 수영을 즐길 때.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포기할 수 있는 일과 포기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하게 된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온화한 지역의 해안가.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플로스 토이오 램프. 직관적인 물성이 좋다.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현대무용가.
좋아하는 예술가는? 리처드 세라.
HYEWON HWANG, WEB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현재에 온전히 충만한 것. 과거 어느 장면에 남겨두었다거나 미래에 올 것이라 기대하지 않고!
가장 두려운 건? 죽음. 가끔 운다, 무서워서.
가장 큰 사치는? 맹목적 믿음! 불신이 기본값이라.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무분별한 경제관념과 넘치는 입맛.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둘째 조카가 여섯 살 되던 날. 지금은 안타깝게도 일곱 살.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살면서 웃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너무 멀지 않은 곳.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자그마한 내 책상.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암흑 물질 찾는 천체물리학자.
좋아하는 예술가는? 정지용 시인. 모두 ‘바다’를 읽어봐야 한다.
JUYEON KO, FASHION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해야 할 일 없이 풀과 바람이 무성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가장 두려운 건? 내가 모르는 것.
가장 큰 사치는?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을 취할 때까지 마시는 저녁.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이별 포비아가 있다. 어떤 것이든 잘 떠나보내지 못한다.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23년 3월 암스테르담의 강을 건너는 페리 뱃머리에서.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만족할 줄 알게 된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 근처. 언제든 갈 수 있어야 하고, 큰 마트 필수.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할머니가 써준 편지.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연주자. 명쾌하게 들어맞는 순간이 반복되는 건 어렵겠지만 그만큼 환상적이지 않을까.
좋아하는 예술가는? 리 프리들랜더.
JOHEE KONG, ART DESIGNER

완벽한 행복이란? 아무 걱정과 고민이 없는 것.
가장 두려운 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치는 것.
가장 큰 사치는? 피부과 정액권.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적당한 타협.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아이 미취학 시절 학업 걱정 없이 놀러 다닌 모든 날, 모든 곳.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나의 아이.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도쿄 다이칸야마.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쿠사마 야요이 ‘Balloon Plush’ 쿠션.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디지털 노마드.
좋아하는 예술가는? 쿠사마 야요이, 그리고 나의 류우녕.
EUNYOUNG SOHN, FASHION DIRECTOR

완벽한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근심 없이 다음 날을 맞이하는 것.
가장 두려운 건? 이 세상에 나 혼자 남게 되는 것.
가장 큰 사치는? 아주 배불리 먹고 또 그만큼 남기는 것.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게으름.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희망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던 잠실의 여고 시절.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쉬지 않고 커리어를 쌓아온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은퇴 후 살고 싶은 곳은 강원도 숲속 어딘가. 나무 심고 꽃밭 가꾸며 살 거다. 가끔 청담동 밀크티가 그리울 수 있으니 서울과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아끼자면 끝이 없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소모품일 뿐’이라고 맘먹었다.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전투기 조종사.
좋아하는 예술가는? 요즘은 예술보다 철학이 좋다. 좋아하는 철학가이자 사상가는 니체. 학창 시절엔 도무지 이해불가였던 니체의 명언이 나이가 드니 이해가 된다.
MINJI KWON, DIGITAL DIRECTOR

완벽한 행복이란? 눈이나 비가 펑펑 오는 주말, 그것도 모르고 낮잠 자는 것. 오늘 아무 할 일이 없다는 완벽한 해방감.
가장 두려운 건? 술자리에서 집에 못 가게 하는 사람.
가장 큰 사치는? 휴대폰의 방해 금지 모드.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절제. 어떤 종류의 호기심이든 경제관념에 있어서든.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12년 12월 31일, 워커힐 호텔 주차장.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작은 일은 쉽게 포기하고 큰 맥락에서는 포기하지 않은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로마. 다정한 곳이라서. 심심하겠지만.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휴대폰과 맥북. 잃어버린다면, 아휴.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뮤지션.
좋아하는 예술가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GAYEONG RYU, FEATURES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오늘에 충실한 삶.
가장 두려운 건? 오늘 죽는 것.
가장 큰 사치는? 결혼 준비 과정.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너그러움.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처음으로 집에 가족을 초대해 어깨너머로 배운 온갖 요리를 대접한 날. 익숙한 관계의 재발견이었다.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후회가 없는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누군가를 초대할 때 미안하지 않은 곳.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남편이 선물해준 것들. 잃어버리면 나보다 더 슬퍼할 걸 알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재기에 성공한 유명인. 늘 응원하고 싶다.
좋아하는 예술가는? 프란츠 카프카와 알베르 카뮈. 결국 다시 돌아간다.
SORA CHANG, VIDEO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자려고 누웠을 때, 아무 걱정거리가 없는 것.
가장 두려운 건?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때. 머지않아 늘 나쁜 일이 생겨서.
가장 큰 사치는? 가끔 요거트 뚜껑을 안 핥아 먹고 버리는 것.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 쉽게 잘 까먹는다.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뮤지컬 공연 볼 때. 내가 보는 이 모든 것에 가짜인 것은 없으니까.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지금 살아 숨 쉬는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 적당히 살갑고 적당히 차가운 서울과 가장 비슷한 도시.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엄마가 처음 사준 립밤.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창작을 하는 모든 직업.
좋아하는 예술가는? 구병모.
SEOYOUNG SHIN, BEAUTY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에어컨 틀고 마시는 핫 초콜릿.
가장 두려운 건? 특별한 이유 없이 오랜 친구들이 점점 멀어지는 것.
가장 큰 사치는? 밥숟가락으로 땅콩버터 퍼먹기.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낯가림.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24년 겨울, 보스턴 코플리역 근처.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올해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자주는 안 하지만 그래도 시작했다!)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보스턴.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나 혼자 쓰는 퀸 사이즈 침대.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여행 유튜버.
좋아하는 예술가는? 누자베스.
INJEONG LEE, VIDEO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고민을 떨쳐내고 해보기로 마음먹은 순간.
가장 두려운 건? 영상 편집 중 마주하는 에러 화면. 제발 이러지 마.
가장 큰 사치는? 주말 오후의 광합성.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춤을 못 추는 것.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23년 여름, 발리 바투르 화산에서 별을 바라보던 시간.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꿈꾸던 직업 두 가지를 이룬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아직 도시를 정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내가 만든 넥타이를 매고 웃는 아빠의 사진.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댄서.
좋아하는 예술가는? 안도 다다오.
GEUNHO AHN, WEB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좋아하는 앨범을 잔뜩 들고, 끝내주는 오디오 시스템이 설치된 무인도에 평생 틀어박혀 살 수만 있다면.
가장 두려운 건?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상황.
가장 큰 사치는? 아무 생각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No’라고 말할 용기.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25년 7월 5일 서울 삼성동에서.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오늘 하루도 잘 이겨낸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배려심 없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내 모든 기억.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포크 가수.
좋아하는 예술가는? 요셉 보이스.
NARANG KIM, FEATURES EDITOR

완벽한 행복이란? 랄프 로렌 옹이 말씀하셨다. 럭셔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단순한 일상이다. 완벽한 행복이기도.
가장 두려운 건? 비루한 인간 되기.
가장 큰 사치는? 휴대폰을 보지 않는 삶.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환경 적응력. 그래서 건강했지만 그렇기에 잃어버린 것들.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시계를 보지 않고 할 일 없이 흘려보낸 여행의 나날.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이 도시에서 살아남았다.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차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슈퍼마켓은 가까운 곳.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할머니의 나무 서랍장.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요가 구루와 도반.
좋아하는 예술가는? 날개 없는 천사 같은 예술가 틸다 스윈튼. 여전히 날 ‘쫄게’ 만드는 영화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영원한 댄디 맨 김영하와 무라카미 하루키, 울음 버튼 마크 로스코, 힙이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크리스틴 스튜어트··· 너무 많고, 자주 바뀐다.
YUKYUNG OH, ART DESIGNER

완벽한 행복이란? 좋아하는 취미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기는 삶.
가장 두려운 건? 무기력함.
가장 큰 사치는? 내 의지만으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욕심만큼 소화 못하는 위장.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조슈아트리에서의 생일 파티. 2021년 12월의 부산 파크 하얏트 호텔.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모든 걸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실내외의 온도가 비슷한 곳.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전은숙 작가의 그림 두 점.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인터넷과 노트북만 있으면 가능한 직업.
좋아하는 예술가는? 사이 톰블리, 데이비드 카슨.
ZOOHYUN LEE, BEAUTY DIRECTOR

완벽한 행복이란? 하와이 왕복 티켓.
가장 두려운 건? 뒤처진 유머 감각.
가장 큰 사치는? 어디든 한 달 살기.
나에게 가장 아쉬운 건? 상냥한 엄마.
언제 어디서 가장 행복했나? 2018년 3월 8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록 그땐 몰랐지만.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가장 좋아하던 취미가 일이 된 것.
가장 살고 싶은 곳은? 현재로선 영국 맘즈버리.
가장 아끼는 소유물은? 광적으로 수집하는 까르띠에의 유산.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F1 월드 챔피언.
좋아하는 예술가는? 한스 짐머.
- 포토그래퍼
- 강혜원, 윤송이, 박배, 장기평, 김재훈, 허재영, 정수연, 신용욱, 이수정, 전준범, 엄지수
- 스타일리스트
- 시주희, 하은선
- 헤어
- 홍현승, 조동근, 장혜연, 임안나, 배경화, 가베
- 메이크업
- 조혜미, 윤해리, 황희정, 김부성, 안세영, 오성석, 유혜수
- 헤어 & 메이크업
- 곽한빈, 김유민, 김아영
- 세트
- 전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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