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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로퍼, 힐보다 빛나는 이유

2025.08.21

돌아온 로퍼, 힐보다 빛나는 이유

트렌드는 바뀌어도 1990년대는 사라지지 않죠. 클래식은 늘 새롭거든요. 2025년, 로퍼가 그 사실을 다시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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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퍼는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온전히 보여주는 신발이죠. 그래서 1990년대에 가장 사랑받은 아이템 중 하나였고요.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은근한 우아함이 룰이던 그 시절, 카메론 디아즈, 줄리아 로버츠, 사라 제시카 파커 같은 스타들에게 로퍼는 ‘비밀 병기’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로퍼는 다시금 무드보드에 오르고 있죠. 코치, 막스마라, 페라리 같은 패션 하우스들이 여전히 1990년대 무드를 차용하는 건 우연이 아니에요. 특히 슈즈에선 그 시대의 우아함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로퍼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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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잠시 1990년대로 추억 여행을 떠나볼까요? 빨간색 로퍼를 신어 올 블랙 룩에 강렬한 생기를 더한 카메론 디아즈의 모습에선 역시 고수의 감도가 전해집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늘 남들과 다른 선택을 했죠. 1990년 영화 <다이 하드 2> 행사에서는 벨벳 로퍼를 신고 플로럴 드레스를 매치했는데, 이 작은 반전이 레드 카펫을 특별하게 만든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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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시카 파커의 신발 사랑은 두말할 것 없죠. 그녀의 1990년대 슈즈 컬렉션은 컴뱃 부츠와 로우 힐, 네모난 굽의 로퍼까지 무궁무진했습니다. 금발 곱슬머리를 자르고 캐러멜빛 보브 컷으로 변신했을 때, 화이트 셔츠와 블랙 펜슬 미니스커트에 로퍼를 매치해 절제된 클래식 룩을 연출하기도 했죠.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완벽한 조합이에요.

2025년, 이제 로퍼는 더 이상 레트로 아이템이 아니죠. 하이힐보다 더 강한 존재감과 자신감을 장착하고 시즌 키 아이템이 된 로퍼, 어떻게 신어야 가장 멋질까요?

로퍼 + 셔츠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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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시카 파커가 보여준 포멀한 무드는 셔츠와 스커트 대신 셔츠 원피스로도 재현할 수 있어요. 여기에 화이트 양말을 더하면 클래식에 프레피 감각을 얹은 조합이 됩니다. 앞코가 뾰족하든, 플랫이든, 뮬이든 모두 잘 어울리죠.

굽 있는 로퍼 + 슬랙스 + 화이트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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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컬러 팔레트는 블랙, 브라운, 그레이였어요. 이를 응용해 하이웨이스트 브라운 팬츠와 화이트 셔츠, 투톤 힐 로퍼를 매치하면 완벽한 오피스 룩이 완성됩니다. 긴 목걸이나 애니멀 프린트 백을 더하면 역동적인 재미를 줄 수 있죠.

레드 로퍼 + 플레어 진 + 오프숄더 블라우스

카메론 디아즈의 빨간 로퍼 스타일을 현재진행형으로 업데이트해보세요. 블랙 플레어 진과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레드 로퍼를 더하면 발끝 하나로 룩에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스웨이드 로퍼 + 미니 드레스

줄리아 로버츠처럼 미니 드레스에 로퍼를 신는 건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에요. 그녀가 뉴욕 거리에서 보여주었던 옥스퍼드 로퍼 스타일처럼 여름 무드의 미니 드레스와 스웨이드 로퍼 매치를 꼭 시도해보길 추천합니다.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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