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의 짝꿍은 오래전부터 ‘블랙’이었습니다. 모나미가 탄생하기 전부터요!

여름이 제철인 화이트 진이 올여름에는 영 맥을 못추었습니다. 도저히 긴바지를 입을 날씨가 아니었거든요. 요 며칠 날씨를 보면서는 직감했죠. 여름이 쉽게 물러나지 않으리라는 것을요. 그리고 화이트 진이 이제 9월의 바지가 되리라는 것도요!

화이트 진은 뜨거운 햇살 아래서는 시원해 보이며, 아침저녁 쌀쌀해지는 기온을 감당하기에 제격이죠. 기본적으로 청바지이기에 다재다능하고, 산뜻한 컬러감 덕분에 스타일링하기도 쉽고요. 깨끗하고 우아해 보인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 벌씩은 옷장에 들어 있을 테니까 언제든 꺼내 입을 수도 있죠!

@hoske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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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는 화이트 진을 블랙 슈즈에 매치해보세요. 블랙 & 화이트의 강렬한 대비감이 룩을 세련되게 만들고, 슈즈만 잘 선택하면 트렌디한 느낌도 풍깁니다. 모나미 룩을 경계한다면 납작한 플립플롭을 신으면 되고요. 다리가 좀 더 길어 보이게 하고 싶다면 발등에 얇은 스트랩을 더한 키튼 힐의 스트랩 샌들을 고르세요. 올 하반기 내내 유행할 부츠 또한 완벽한 선택지죠! 기본을 지향하는 미니멀리스트에게는 로퍼를 추천합니다. 레더도 스웨이드도 모두 환영이고요.

게다가 이 조합들은 낮과 밤, 오피스 룩에서 친구와의 주말 만남까지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시크하게, 세련되게! 9월에는 새 옷 살 필요 없이 화이트 진에 슈즈만 바꿔 신어보세요.

플립플롭

메가 트렌드가 없는 2025년, 단 하나 유행한 것을 꼽자면 ‘플립플롭’입니다. 전체적인 룩을 환기하는 효과와 더불어 청바지, 트라우저, 쇼츠, 스커트, 원피스 등 어울리지 않는 것을 꼽기가 어렵죠. 화이트 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랙 & 화이트가 강조되는 게 싫다면 납작한 플립플롭을 선택해보세요. 대비가 심하지 않으니 모나미 룩처럼 보이지 않는 건 당연하고, 은은하게 세련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줍니다.

샌들

비율의 중요성을 아는 모델들이 선택한 건 힐 샌들입니다. 켄달은 발등을 숨기되 허리 라인을 드러내 긴 다리를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스타일링하면 다리의 시작과 끝이 일자로 곧게 뻗어서 보이는 면이 모두 다리로 인식되죠. 로지는 허리를 드러내지 않는 대신 발등을 드러냈습니다. 그렇게 하면 바지가 끝나고도 발등 전체가 드러나 안 그래도 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죠. 올 화이트가 부담스럽다면, 켄달처럼 니트를 허리춤에 묶거나 로지처럼 아우터를 걸쳐보세요.

부츠

올가을은 부츠 대전입니다. 웨스턴, 싸이하이, 첼시까지, 세상 모든 부츠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죠. 레더 외에도 스웨이드란 선택지도 있고요. 아래 사진처럼 배기 진 속으로 부츠를 숨기면 캐주얼한 무드가 연출되죠. 다리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 스타일에 무릎까지 오는 롱부츠를 매치하면 도회적인 느낌이 납니다. 첼시 부츠를 신는다면, 앞서 소개한 켄달 제너처럼 탱크 톱 등을 매치해 답답한 느낌을 상쇄해주세요.

로퍼

모카신이 유행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모카신 스타일의 로퍼도 인기를 끌 모양입니다. 두툼한 스타일도 얇은 스타일도 모두 가능하죠. 다만 화이트 진에 로퍼를 신는다면, 밴드 티셔츠를 고르거나, 아우터를 스포티한 것으로 고르거나 하는 등 포인트를 넣어보세요. 니트를 매치한다면 프라다처럼 안경과 헝클어진 머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겠죠. 엉망인 게 예뻐 보이는 요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