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구매보다 효과적인, 올가을의 색 조합 5
2025년의 패션 트렌드를 가장 잘 요약한 문장은 ‘규칙 없음’입니다. 바야흐로 ‘믹스 매치의 시대’를 맞아 제각기 다른 무드를 발산하는 아이템을 요리조리 섞는 것은 물론, 기존 틀에서 벗어난 컬러 매치가 유행(사실 이걸 유행이라고 불러도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이죠. 이번 가을에도 이 흐름은 유지될 전망입니다. 최근 런웨이에 생각지도 못한 색 조합이 등장하는 경우가 부쩍 잦아졌거든요. 스크롤을 내려 가을 스타일링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줄 컬러 조합 다섯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그린 + 블루
전례 없는 디자이너 대이동 덕분에 데뷔 쇼가 참 많았던 요즘입니다.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잦은 ‘첫걸음’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연 마이클 라이더의 셀린느였는데요. 피비 파일로와 에디 슬리먼의 DNA를 정확히 50대 50 비율로 섞어놓은 듯한 컬렉션에서 특히 눈에 띈 컬러는 그린이었습니다. 낮은 명도 덕분에 선선한 날씨에 입더라도 무리 없을, 에메랄드 그린 색상이었죠. 초록 블레이저나 니트에 파란 계열 셔츠를 매치한다면 신선한 오피스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네이비 + 옐로

알라이아는 가을을 대표하는 색상 중 하나인 네이비를 입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주로 봄이나 여름처럼 따뜻한 계절에 등장하곤 하는 옐로와의 조합이었죠. 여기서 핵심은 톤 다운된 옐로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나치게 쨍한 노란색은 부조화를 불러올 수 있거든요. 남색 니트 톱과 노란 스커트의 매치가 가장 현실적이겠군요.
레드 + 오렌지

생 로랑의 컬렉션에서는 가을 하늘의 석양이 연상되는 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잠시 유행했던 ‘선셋 드레스’가 떠오르기도 했죠. 물론 생 로랑의 룩을 꼭 곧이곧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붉은 블레이저와 오렌지색 니트, 버건디 팬츠와 오렌지색 셔츠 등 다양한 시도와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링법을 찾아보세요!
퍼플 + 레드

<보그>는 올가을 ‘메인 이벤트’로 일렉트릭 퍼플을 꼽은 바 있습니다. 보라색을 런웨이에 올린 수많은 브랜드 중 오늘 집중해서 살펴볼 주인공은 미우미우인데요. 1967년 발표된 지미 헨드릭스의 노래 ‘퍼플 헤이즈(Purple Haze)’가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되는 것만 같은, 레트로한 분위기의 보라색이 눈에 들어왔죠. 일렉트릭 퍼플과 레드가 꽤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브라운 + 퍼플

이번에도 일렉트릭 퍼플을 활용한 룩입니다. 구찌는 갈색 트렌치 코트와 보라색 구두를 매치했는데요. 일렉트릭 퍼플 특유의 화려함을 덜어내고, 기품을 더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생 로랑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구찌의 색 조합만 참고하면 됩니다. 갈색 수트 팬츠에 보라색 신발을 매치한다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참신한 가을 룩 완성입니다.
- 사진
-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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