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상치 못한 다이슨의 선택과 발견
우리는 예상치 못한 것, 색다른 것을 기대한다. 그래서 다이슨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의 불확실성이 흥미롭다.

헤어 시장은 한동안 화려하고 멋진 스타일링에 치중했다. 하지만 유행의 추가 반대쪽으로 옮겨 가면서 이제 우리는 자연스러운 외양과 아름다움에 끌리고 있다. 그래서 ‘내 피부와 모발을 잘 관리한다면, 메이크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다시 말해 최근 내추럴 뷰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단순히 제품 성분에 대한 우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대한 개인의 고민을 반영하는 것이다. 거울 앞에선 모두가 ‘어떻게 하면 내 본연의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할까? 또 어떻게 하면 두꺼운 메이크업 없이도 아름다워 보일까?’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다이슨 역시 이런 소비자의 심리에 깊이 공감한 듯하다.
다이슨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극비라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이야기다. 이미 너무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는데 어떻게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걸까? 힌트라면,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보며 개선점을 찾는 것이다.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경에게 불가능은 없다. 그에겐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오히려 즐거운 도전이며, 제품 개발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최첨단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는 곳, 다이슨이 농업과 뷰티를 결합한 기술로 차세대 헤어 케어 라인을 탄생시켰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서울을 찾은 제임스 다이슨 경에게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묻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신선한 음식을 좋아해요. 실제로 다이슨 농장에서는 모든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있습니다. 감자와 완두콩, 딸기를 수확하고 소와 양을 기르죠. 온갖 종류의 채소가 있는 정원도 가꾸고요. 매일 직접 수확한 과일과 채소 등의 식재료와 손수 기른 가축이 제공하는 고기를 섭취할 수 있는 전 행운아죠.” 7월 초, 다이슨이 <보그>를 영국으로 초대한 이유다.
런던 킹스크로스역에서 기차로 2시간 걸려 도착한 링컨셔. 준비된 차량에 탑승하고 또 1시간. 마침내 도착한 ‘다이슨 파밍(Dyson Farming)’은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 2012년 설립한 영국 최대 규모의 농업 기업으로 약 145㎢의 경작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딸기, 밀, 보리, 감자 등을 생산하며 영국 5대 식품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농장 중심부에 위치한 약 9만㎡ 규모의 압도적인 부지에는 80만 송이가 넘는 해바라기가 고개를 빳빳이 든 채 우릴 반겼다. ‘지속 가능성’이야말로 다이슨이란 브랜드의 변함없는 핵심 가치다. 농업과 뷰티를 결합한 다이슨의 최근 발명품은 어느 때보다 환경친화적이다. 이름하여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 하이드레이팅 오일과 리브-인 컨디셔닝 스프레이로 구성된 이 컬렉션은 다이슨 농장에서 재배한 해바라기가 핵심 원료로 사용됐다. “해바라기가 지닌 독특한 화학 성분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다이슨 파밍 팀은 다이슨 농장에서 수확한 해바라기씨의 유효 성분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도록 숱한 실험을 진행했고 천연 세라마이드가 풍부한 품종을 파악하고자 해바라기 60종을 관찰하고, 씨앗을 심은 후에는 정기적인 토양 검사와 미량영양소 균형 조정, 작물 생육 관찰을 실시해 최적의 원료를 만들어냈다.
다이슨 헤어 기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면 모든 모발 타입에서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과연 최신작도 그럴까? <보그>가 묻고, 다이슨 뷰티 총괄 캐슬린 피어스(Kathleen Pierce)가 답했다.

다이슨 뷰티 유저들이 흔히 겪는 헤어 고민은 뭔가요?
소비자들이 가장 자주 이야기하는 고민은 건조한 모발, 열 손상으로 인한 부스스함, 긴 스타일링 시간입니다. 집에서는 미용실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이기가 어렵다는 말도 자주 들리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다이슨 뷰티 제품에는 과도한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열 제어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모발 본연의 윤기를 살리고 부스스함을 줄이며, 다양한 모발 타입에도 정교한 스타일링을 구현하도록 설계되어 있죠. 무엇보다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다이슨 디자인 프로세스의 핵심이며, 이것이 곧 혁신을 이끄는 동력입니다.
훌륭한 제품은 단순히 성능을 넘어, 그 안에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담겨 있어야 해요. 새로운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의 탄생 비화가 궁금합니다.
이 라인은 건조함, 엉킴, 부스스함이라는 보편적인 모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존 솔루션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오일 기반 트리트먼트는 엉킴 완화와 보습에는 효과적이지만 모발을 쉽게 기름지게 만든다는 한계가 있었죠. 반면에, 가벼운 스프레이 타입은 머리를 무겁게 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모발 타입에 필요한 컨디셔닝 효과를 제공하진 못했어요. 다이슨은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토대로 헤어 케어 포뮬레이션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개발의 출발점은 명확한 기술적 문제 정의였습니다. 오일 기반 포뮬러가 주는 영양, 윤기, 보호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잔여물 축적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컨디셔닝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요. 나아가 모든 모발 타입에 적합하고, 자연 건조와 스타일링에 모두 활용 가능하며 즉각적인 효과와 장기적인 효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을 지향했죠. 그 해답은 바로 고품질 원료의 사용이었습니다.
헤어 오일 애용자들에게는 신제품이 특히 반가울 것 같습니다. 다이슨 뷰티가 헤어 오일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되는 지점은 무엇일까요?
오메가 하이드레이팅 오일은 모발에 지속적인 영양을 공급해 더 건강하고 탄탄해 보이도록 머릿결을 완성합니다. 특히 다이슨 최초의 ‘팜 투 포뮬레이션(Farm to Formulation)’ 제품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핵심 성분 ‘다이슨 Oli7™ 블렌드’를 담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다이슨 농장에서 재배한 해바라기씨 오일을 비롯해 오메가 성분이 풍부한 일곱 가지 식물성 오일로 구성되어 있죠. ‘다이슨 Oli7™ 블렌드’는 모발에 불필요한 잔여감이 남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모발 전체에 고르게 밀착되어 건조하고 부스스한 모발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합니다.
제품 라벨의 ‘Made in Korea’가 돋보입니다. 한국을 제조국으로 선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은 뛰어난 제조 역량이 있을 뿐 아니라, 뷰티 산업의 깊은 전문성과 감각을 갖춘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소비자는 제품 성능이나 디자인, 혁신 측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어요.
리브-인 컨디셔닝 스프레이와 하이드레이팅 오일, 두 가지 카테고리로 선보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은 모발을 강화해 윤기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이드레이팅 오일과 리브-인 컨디셔닝 스프레이 모두 집중적인 영양을 공급하며, 큐티클을 보호하고, 모발을 부드럽게 정돈해줍니다. 동시에 열, 습기, 물리적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며, 모든 모발 타입에 적합하죠. 두 제품은 함께 사용해도 좋고, 개인의 헤어 케어 루틴에 따라 각각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 하이드레이팅 오일은 모발에 윤기를 더하고, 부스스함을 줄이며, 매끄럽게 정돈하는 데 탁월합니다. 젖은 모발과 마른 모발 모두에 사용할 수 있으며, 스타일링 전후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리브-인 컨디셔닝 스프레이는 엉킨 모발을 쉽게 풀어주고, 영양 공급과 모발 끝 갈라짐 개선에 효과적이며, 스타일링 전 단계의 젖은 모발에 사용하도록 설계해 손쉬운 빗질을 돕고, 마른 모발에도 수분 보충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에 주목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주원료로 사용하기까지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한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해바라기가 예쁘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해바라기가 지닌 독특한 화학 성분에 주목했습니다. 해바라기씨 오일에는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고, 큐티클을 부드럽게 정돈하며, 부스스함을 줄여주는 유효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슨 파밍 팀은 다이슨 농장에서 수확한 해바라기씨의 유효 성분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도록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천연 세라마이드가 가장 풍부한 해바라기 품종을 파악하기 위해 60가지 이상의 품종을 시험하고, 씨앗을 심은 후에는 정기적인 토양 검사와 미량영양소 균형 조정, 작물 생육 관찰을 실시해 최적의 원료를 만들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바라기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있나요?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을 통해 ‘파밍’과 ‘포뮬레이션’이라는 전혀 다른 두 세계가 하나로 만났다는 점이 우리에겐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다이슨은 단순히 기술 혁신에만 집중하는 기업은 아니에요. ‘다이슨 파밍’은 영국 최대 규모의 농업 비즈니스이며, 다이슨 경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현재 농장에는 무려 80만 송이 이상의 해바라기가 피어 있으며, 일부는 키가 180cm를 넘을 만큼 무성하게 자라고 있죠. 이런 경험은 두 분야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상기시킵니다. 작물을 재배하든, 뷰티 포뮬러를 개발하든 모든 과정에는 세심함, 정밀함,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런 사고방식이 두 영역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을 더 특별하게 만듭니다.
헤어 케어 시장이 확장되면서 제품 선택에서 향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향기 컨셉은 무엇인가요?
산뜻하고 은은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담고 있습니다. 스파클링 시트러스, 그린 티, 베르가모트가 어우러진 톱 노트는 상쾌한 첫인상을 전달하며, 미들 노트는 재스민과 로즈의 조화로 풍성한 플로럴 향을 더합니다. 베이스 노트는 머스크, 시더우드, 이끼로 마무리되어 따뜻하고 차분한 잔향을 남기죠.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고, 함께 레이어드해도 무겁거나 과하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개인 향수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스타일링할 때 부담 없이 향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머리칼이 움직일 때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전체적인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 출시를 통해 다이슨 뷰티는 어떤 걸 기대하나요?
다이슨의 미션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소비자의 모발 건강은 우리가 주목한 다음 해결 과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스타일링이 가능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은 모발 건강에 대한 우리의 고민과 노력이 한층 더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단순히 스타일링 지속력을 높이는 것을 넘어, 건강한 스타일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제품에 대한 다이슨 경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우리는 농업과 뷰티라는 전혀 다른 두 영역을 결합해, 천연 원료로 건강한 모발 유지를 도와주는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다이슨은 지난 12년간 모발 과학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모발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해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첨단 농업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도 10년 넘게 실험과 투자를 이어왔죠. 다이슨 경은 농장에서 재배된 원료가 건강한 모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끝없는 연구 개발, 엔지니어링 기술과 성분 과학을 접목해 건강한 모발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VK
- 뷰티 디렉터
-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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