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엔 딱 이렇게 입고 싶어요. 무심한 듯 편하게 입어서 더 멋있는 모델들처럼요! 더할 것도, 덜어낼 것도 없는 모델들의 사복 패션 한번 살펴보시죠.

올 블랙 룩 + 봄버 재킷

봄버 재킷도 잘만 고르면 트렌드 상관없이 쭉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죠. 특히 넉넉한 핏의 블랙 봄버 재킷은 여기저기 매치하기 좋습니다. 롱스커트에 롱부츠 조합 위에도, 크롭트 티셔츠에 헐렁한 바지 위에도 곧잘 어울리죠. 한껏 여유로운 모습으로요. 자, 이제 지퍼를 죽 올려 잠가보세요! 꽁꽁 싸맸는데도 시크한 차림새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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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재킷 + 청바지 + 스니커즈

청바지에 흰 스니커즈가 유독 예뻐 보이는군요. 레더 재킷의 긴장감, 터프함과 대비되어 편안한 매력이 돋보입니다. 더 멋있어 보이려면, 레더 재킷에서 손때 묻은 세월감이 느껴져야 해요. 자연스러운 주름과 바랜 질감이 가죽 특유의 깊이를 드러내거든요. 이른 시간 안에 흉내 내기 어려운 멋이 살아나는 거죠. 다행히 이번 시즌에는 길이 든 듯한 레더 재킷이 많이 발매되었습니다. 빈티지 숍을 들르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러니 너무 반질반질하고 새것 같은 레더 재킷은 잠시 넣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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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 재킷 + 브이넥 티셔츠 + 로퍼

핸드백 위로 책 한 권 삐죽 튀어나오게끔 넣어두고 싶어지는 룩입니다. 스웨이드 재킷과 로퍼 조합이 주는 단정함, 티셔츠와 청바지 조합의 편안함이 어우러져 지적인 여유를 풍기죠. 티셔츠는 라운드넥보다 브이넥으로 살짝 비틀어보세요. 작은 틈을 내어 얌전하기만 한 인상을 피하는 겁니다. 놀 땐 잘 노는 우등생이 더 친해지고 싶은 법이니까요!

오버사이즈 수트

올가을에 수트 입은 사람에게 중요한 약속 있냐고 물어보면, 촌스럽다는 이야기 들으실 겁니다. 이제 수트는 격식이 아니라 멋 때문에 입는 옷이거든요. 재킷과 팬츠 셋업을 오버사이즈로 갖춰 입어보세요. 느슨하게 흘러내리는 어깨선과 널널한 바지통이 힘을 뺀 듯 여유로운 분위기를 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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