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봄버 재킷은 헤일리 비버처럼!
올가을도 봄버 재킷 한 벌이 룩을 장악할 게 분명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늘 헷갈립니다. 분명 가을인데, 날씨는 끝까지 여름 티를 내죠. 그러다 결국 우리는 여름옷 위에 아무 아우터나 툭 걸치고 ‘이 정도면 가을이지’라며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최소한 헤일리 비버는 그렇게 확신한 듯 보입니다. 쇼츠, 핍토 힐, 지난해 내내 입고 살던 오버사이즈 가죽 봄버 재킷을 보세요. 헤일리는 지금 이 재킷을 2025년 가을 버전으로 부활시켰습니다. (네, 가죽 봄버 재킷은 연인보다 오래가는 관계일지도 몰라요.)

“가죽 봄버 재킷? 가을이라고 새삼스럽게?”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올가을은 유난히 이 아이템의 전성기입니다. 셀린느의 2026 S/S 컬렉션에서는 어깨를 두 배로 키운 빈티지풍 가죽 재킷, 돌체앤가바나 쇼에서는 말 그대로 몸을 삼킬 듯한 초대형 버전이 등장했죠. 게다가 윌리 차바리아와 웨일스 보너는 초콜릿 빛깔의 거대한 봄버 재킷을 선보였고요.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이번엔 봄버 재킷이 패션계를 접수한 분위기입니다.
물론 헤일리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하려면 1,000만원에 달하는 생 로랑 봄버 재킷을 결제해야 합니다. (월세 몇 달 치와 맞먹는 재킷, 스릴 넘치지 않나요? 닳고 닳을 때까지 입을 자신이 있다면 괜찮습니다만.) 하지만 굳이 지갑을 탈탈 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보그> 시니어 쇼핑 에디터 앨리스 케리가 추천하는 프랭키샵의 오버사이즈 바이퍼 재킷은 자유분방한 무드를 풍기면서 가격은 112만원에서 131만원 선이에요! 물론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근처 빈티지 숍을 털어보는 겁니다. 운이 좋으면 제대로 된 보물을 건질지도 모르니까요.
<보그> 소셜 미디어 매니저 한나 데일리도 가죽 봄버 재킷 신봉자입니다. 며칠 전 한나는 올해 처음으로 마룬 컬러 봄버 캐킷을 입고 사무실에 출근했죠. “재킷은 룩을 완성하는 가장 확실한 무기라고 믿어요. 좋은 봄버 재킷 한 벌이면 그걸로 충분하죠.” 역시 봄버 재킷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닙니다. 지금 이 계절을 정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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