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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미니스커트에는 껄렁한 이 슈즈!

2025.09.11

올가을 미니스커트에는 껄렁한 이 슈즈!

세상에서 가장 페미닌한 아이템을 고르라면, 단연 ‘미니스커트’일 겁니다. 몇 년 동안 헐렁한 청바지만 입다 보니, 미니스커트는커녕 룩에 페미닌한 무드가 살짝만 들어가도 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두가 이제 미니스커트의 시대가 온다고 외쳐도(동의합니다만) 어쩐지 입기는 꺼려집니다. 저와 같은 미니스커트 두드러기 환자에게 처방전이 하나 있다면, ‘바이커 부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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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 부츠는 2년 전쯤 등장해, 부츠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는 요즘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떠올랐죠. 스트리트 룩을 찾아보니 바이커 부츠를 짧은 스커트에 매치하더군요. 버클 장식이 달린 튼튼한 부츠가 페미닌한 룩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시선을 미니스커트가 아닌 슈즈로 빼앗았죠. 이번 시즌, 이 슈즈 트렌드를 가장 멋지게 소화하는 방법과 쇼핑처를 <보그>가 소개합니다.

잘못된 신발 이론! 페미닌 룩에는 바이커 부츠!

바이커 부츠는 이름 그대로 모터사이클 스포츠에서 유래했습니다. 두툼한 밑창에 넓은 통, 약간은 각진 실루엣과 더불어 발목 부분에 은색 메탈 링이 달린 가죽 스트랩이 특징으로, 이는 라이더들이 넘어졌을 때 보호 기능을 하기 위한 디테일이죠. 1980~1990년대에 들어서서는 라이더의 손을 떠나 대중적인 슈즈로 자리하며 밴드 티셔츠, 루스 핏 청바지와의 조합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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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바이커 부츠는 클래식한 블랙뿐만 아니라 코냑, 다크 브라운 컬러 등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이는 중입니다. 스타일링은 ‘잘못된 신발 이론’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죠. ‘잘못된 신발 이론’이란 옷차림과 어울리지 않는 신발을 매치하는 스타일링 기법으로, 여름 원피스에 축구화, 겨울 코트에 핍 토 힐 같은 조합으로 룩을 완성하는 모던한 스타일링법입니다. 즉 이번 시즌에는 묵직한 바이커 부츠를 우아하고 페미닌한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소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 어떤 스커트든 가능하죠. 가죽 재킷에 데님 스커트, 니트 스웨터에 레더 스커트, 스트라이프 셔츠와 플리츠스커트에도 모두 바이커 부츠 하나면 스타일링 끝입니다. 신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세련된 룩이 될 겁니다. 더 많은 영감이 필요하다면, 영화 <크라이베이비>나 <이지 라이더>를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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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la Herrmann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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