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온 나의 각질이 드러나는 순간
가을이 왔다는 걸 가장 먼저 알아챈 것은 역시 피부였습니다. 여름내 즐겨 바르던 파운데이션이 어느 순간 들뜨기 시작했거든요.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각질이 드디어 존재를 드러낸 겁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첫걸음은 묵은 각질을 정리하고 맑고 건강한 피부로 리셋하는 것.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에요.

흔히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각질은 사실 최종 수분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쌓이거나 오래되면 문제가 되죠. 수분 흡수를 방해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톤이 칙칙해지며, 메이크업이 밀리기 십상이거든요. 자연스럽게 탈락하지 않으면 세포 재생 주기가 늦어져 노화를 앞당기기도 하고요. 그러니 꼭 필요한 각질은 남기고, 불필요한 각질은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질 제거제는 매일 수행하는 루틴 속에서 미세한 각질을 관리해주는 제품부터 한 번에 시원하게 밀어내는 제품까지 다양합니다. 현재 피부 상태와 원하는 강도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죠. 사용하기 좋은 제품을 추천할게요.
Type 1 : 매일 사용으로 미세 각질 관리
눈에 보이는 각질은 없지만 피붓결이 미묘하게 거칠게 느껴진다면, 무리하게 제거하기보다는 매일 가볍게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불필요한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매일 케어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AHA나 PHA 성분이 함유된 토너나 에센스를 활용하세요.
Type 2 : 각질 제거와 수분 충전을 동시에
환절기에 각질이 눈에 띄게 일어난다면, 젤이나 크림 타입 필링제가 정답입니다. 물리적 자극 없이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는 동시에 보습 성분을 채워 피붓결은 매끈하게, 표면은 촉촉하게 만듭니다. 일주일에 1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해요.
Type 3 : 과도한 피지와 각질, 시원하게 케어
피지와 각질이 함께 고민되는 피부는 서로 엉켜 모공을 막기 때문에 순한 제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럴 땐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이나 워시 오프 마스크가 효과적입니다. 지성 피부라면 얼굴 전면에, 복합성 피부라면 T 존 위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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