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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청바지에는 속 비치는 블라우스!

2025.09.22

가을에도 청바지에는 속 비치는 블라우스!

시스루 의상은 늘 논란을 일으키죠. 하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하기까지 한 소재를 포기할 이유가 있나요. 최근 시스루가 유행 스타일로 떠오르면서는 노출을 두려워하는 이들도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 등장했고요. 플로럴 레이스에서 투명한 실크, 튤, 오간자, 심지어 몸에 꼭 맞는 메시까지 실루엣을 가장 섬세하게 감싸주는 다양한 소재가 쏟아져 나왔죠.

Coach 2025 F/W RTW

게다가 우리가 1970년대 셰어(Cher)나 제인 버킨, 1990년대 케이트 모스 등의 디바들에게서 배운 점이 있다면, 시스루는 언제나 승리하는 무기라는 거죠. 물론 섹시함과 선정성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의상 선택과 스타일링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이 궁금한가요?

2025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에서 그 힌트를 발견했습니다. 바지부터 스커트, 청바지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시스루가 등장했죠. 매혹적인 디테일은 매일 입는 청바지도 새롭게 만들었고요. 배기 핏이든 레트로풍 플레어 진이든 모두 괜찮죠. 여름에 입었던 시스루 블라우스를 끌어와도 좋습니다. 올가을에도 속 시원하게 입어보세요.

2025 가을/겨울 트렌드에 맞는 시스루 블라우스 & 청바지 스타일링법

헐렁한 청바지 + 롱 시스루 블라우스

Coach 2025 F/W RTW

실루엣이 드러나는 긴 블라우스를 헐렁하고 긴 청바지에 매치해보세요. 매혹적이면서도 모던한 조합이 걸을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을 겁니다. 코치는 202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시스루의 실크 롱 블라우스에 연청 배기 진을 매치하는 스타일링을 여러 번 소개했습니다. 블라우스는 민소매에 보석 장식을 더하거나 밑단에 프릴을 달아 로맨틱한 무드를 풍겼고, 캐주얼한 청바지와 매치하는 형태라 Z세대의 취향을 충족시켰습니다. 디스트레스트 화이트 스니커즈에 벨벳 베스트를 더해주면 낮부터 쌀쌀한 밤까지 소화 가능한 영한 무드가 완성됩니다.

플레어 스키니 진 + 원 숄더 시스루 블라우스

Blumarine 2025 F/W RTW

블루마린은 플로럴 프린트가 돋보이는 원 숄더 블라우스를 매치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유연한 룩이죠. 다만 이 룩에서는 여름 분위기보다 빈티지 혹은 세컨드 핸드 감성을 부여하는 장치로 쓰였습니다. 요즘 가장 유행하는 통이 좁은 플레어 진에 메탈 버클이 달린 에나멜 펌프스를 더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포인트는 XXL 사이즈의 플라워 벨트지만요. 2025년식 보헤미안 룩을 즐겨보세요.

퍼들 진 + 모노그램 시스루 블라우스

Versace 2025 F/W RTW

슬림 핏이든 루스 핏이든, 시스루 블라우스는 언제나 피부를 은근히 드러내며 기본 아이템에도 팜므 파탈 무드를 부여합니다. 베르사체의 17번째 룩처럼 배기 진이나 퍼들 진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죠. 프린트나 모노그램 등의 패턴이 들어가면 더욱 좋고요. 다만 달랑 시스루 한 장만 입기 쌀쌀하다면 사진처럼 아우터를 걸쳐주면 됩니다. 코트, 블레이저, 트렌치 모두 괜찮고요. 여기에 키를 한 뼘 더 커 보이게 할 힐(바지가 신발을 덮기 때문에 플랫폼 슈즈를 추천합니다)과 두툼한 벨트로 마무리하세요! 모던 & 세련 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레드 배기 진 + 더블 시스루 블라우스

MSGM 2025 F/W RTW

MSGM은 두 겹으로 겹친 메시 블라우스를 레드 컬러 배기 진에 매치했습니다. 눈에 띄는 조합은 완벽한 대비로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죠. 더블 레이어드는 가을에 더욱 사랑받을 스타일링입니다. 몇 년째 미우미우의 스트리트 사진들이 이를 증명하고요. 더블 레이어드는 부끄러움을 상쇄하면서도 매력을 배가하죠. 하우스의 제안처럼 속옷을 드러내고, 청바지 컬러와 맞춘 퍼 소재 플랫 샌들로 마무리해보세요. 그 자체로 빛나는 유쾌한 스타일링입니다.

복서 진 + 코르셋 시스루 블라우스

Dolce & Gabbana 2025 F/W RTW

우아한 레이스 블라우스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아이템으로 올봄부터 여름을 거쳐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투, 끌로에, 돌체앤가바나 모두 컬렉션에 포함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죠. 특히 이번 시즌에는 스트랩리스 코르셋 스타일을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겁니다. 크롭트 디자인과 함께라면 복서 진이나 더블 웨이스트 진을 활용해 최대 효과를 낼 수 있죠. 레오파드 인조 모피 코트, 화이트 플랫폼 스니커즈, 겨울용 비니까지 더해주면 완벽히 2010년대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게 요즘 가장 트렌디하고요.

Renata Joffre
사진
GoRunway
출처
www.vogu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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