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시대를 넘나들며 변화해온 패션의 매혹적인 여정을 탐구한 디올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을 500년 역사를 품은 한옥에서 마주했다. 두 모델이 나란히 선 염근당(念芹堂)은 과거 고종의 손자 이근이 살았던 서울 명륜동 고택을 원형 그대로 이전한 건물로, 이곳의 대들보는 수령이 무려 600년 된 금강송을 사용했다.
HERITAGE HOUSE 컬렉션 곳곳에는 현대적인 해석을 거친 디올의 유산이 자리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스타일의 근본을 상징하는 화이트 셔츠 시리즈는 지안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é)의 미학을 반영한 것이다.
LIKE A QUEEN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의 ‘쟈도르 디올(J’adore Dior)’ 티셔츠 역시 귀환했다. 과거 왕의 가운을 장식하는 데 쓰인 털 장식을 모티브로 한 재킷과 함께 매치하거나 자수를 더해 고급스럽게 거듭났다.
TWO OF US 아름다운 귀족 소년부터 자유로운 집시 여인까지.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Maria Grazia Chiuri)는 버지니아 울프의 1928년 소설 '올랜도'에서 얻은 영감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KEEP AN EYE 탈착 가능한 칼라 형태의 프릴 장식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이다. 블라우스 단추에 꿰어 풍성한 물결 모양을 이루며 길게 늘어지는 이 디테일은 ‘변신’을 상징한다. 소매에 달린 지퍼를 여닫을 수 있는 크롭트 가죽 재킷 역시 마찬가지다.
BOTH, NEITHER 섬세한 자수를 수놓은 스트랩 장식이 달린 재킷, 목에서부터 러플이 흘러내리는 블라우스, 튜더 왕조 시기의 반바지와 부츠 조합이 성별의 경계를 허문다.
TEA TIME 프록 코트, 테일 코트, 더블릿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우터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혼합이 눈에 띈다. 특히 재킷 앞면에 코르셋을 더한 디자인은 허리를 조이고 싶을 땐 지퍼를 잠그고, 그렇지 않을 때는 풀거나 아예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TRUTH OR DARE 레이스처럼 보이는 시스루 의상은 모두 정교하게 짜인 니트로 이루어졌다. 이탈리아의 전문 공장에서 비롯한 니트웨어 기술이 숨은 비결이다.
THE DOORKEEPERS 키우리는 컬렉션을 통해 옷이 어떻게 문화적, 미학적, 사회적 코드를 담는 그릇이 되는지 증명한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디올(Dior).
- 포토그래퍼
- 박배
- 패션 에디터
- 김다혜
- 모델
- 소라, Sasha Marchenko
- 헤어
- 임안나
- 메이크업
- 김부성
- 로케이션
- 조선왕가
- SPONSORED BY
-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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