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런던 패션 위크에서 포착한, 지금 신기 좋은 스니커즈 5

2025.09.25

런던 패션 위크에서 포착한, 지금 신기 좋은 스니커즈 5

9월 10일 뉴욕에서 시작해 10월 7일 파리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패션의 달’이 어느새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매일 일정표를 쇼, 프레젠테이션, 행사 참석 등으로 빼곡히 채워둔 에디터와 인플루언서들은 4대 도시를 동분서주하고 있죠. 그래서일까요? 이번 런던 패션 위크의 스트리트 포토는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운동화로 가득했습니다. 그중 유독 눈에 띈 다섯 가지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메탈릭 스니커즈

Getty Images

메탈릭 슈즈는 2년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은색을 자주 활용하는 아식스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꼽혔고, 보테가 베네타 역시 은색으로 빛나는 오르빗 스니커즈를 출시했죠. 화려하고 부담스럽게만 여기던 메탈릭 스니커즈가 데일리 룩에 은근슬쩍 끼워 넣어도 어색하지 않은 아이템으로 거듭난 거죠. 블랙, 실버, 화이트로만 구성된 모노톤 룩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데님과 매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홀쭉이 스니커즈

Getty Images

메가트렌드의 부재 때문일까요? 올해도 여러 스니커즈 트렌드가 오고 갔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유독 돋보이는 흐름이 있기 마련이죠. 얇은 밑창과 갸름한 실루엣이 특징인 ‘홀쭉이 스니커즈’입니다. 런던 거리에서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잔뜩 머금은 홀쭉이 스니커즈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죠. 한창 유행하는 체크 스커트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군요.

컬러 스니커즈

Getty Images

발끝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단색의 스니커즈가 아닙니다. 흰색을 바탕으로 하되, 포인트가 되도록 밝은 색깔을 살짝 섞은 운동화 역시 눈에 들어왔죠. 특히 올 블랙처럼 클래식한 차림과 조합했을 때 효과적이었습니다. 단조롭지 않은 미니멀 룩을 연출하는 지름길 같았죠.

스케이트 스니커즈

Getty Images

<보그>에서도 한 차례 주목한 신발이죠. 무심한 듯 쿨한 분위기를 내는 데 특화된 스케이트 스니커즈도 자주 포착됐습니다. 대표적인 반문화로 꼽히는 스케이트보드 컬처에서 유래해서인지, 특히 청바지와 궁합이 훌륭한데요. 멀끔한 수트 팬츠와 조합하면 곧바로 멋스러운 믹스 매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2025 가을/겨울 쇼에서 선보인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반스의 협업 슈즈가 얼마 전 출시됐으니, 앞으로 한국 거리에서도 스케이트 스니커즈를 자주 마주칠 겁니다.

  • 발렌티노 가라바니×반스러브 프린트 패브릭 소재 로우탑 스니커즈

    구매하러 가기
  • 발렌티노 가라바니×반스브이로고 체커보드 패브릭 로우탑 스니커즈

    구매하러 가기

청키 스니커즈

Getty Images

청키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신는 색다른 방법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역시 2025년 패션계를 관통하는 키워드, 믹스 매치였죠. 창립 20주년을 맞은 록산다 쇼장 앞에서 포착한 게스트는 클래식하기 그지없는 트위드 재킷과 뭉툭한 실루엣의 운동화를 조합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실버만 고집한 덕분에 룩이 어지럽지 않았죠.

Alice Cary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