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최 ‘플래시라이트’ 포함한 부커상 최종 후보작 6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작이 정해졌습니다. 2025 부커상은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영국 또는 아일랜드에서 영어로 출판된 작가의 장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합니다. 24일 공개된 2025 부커상 쇼트리스트에 따르면, 153편의 작품 가운데 총 6편의 소설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잔 최(Susan Choi)의 소설도 포함되었죠. 부모와 자녀 사이 권력의 변화, 파탄에 이른 결혼 생활, 각자의 서사를 마주한 가족까지, 다양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들을 살펴보고 오는 11월 수상의 영광을 누릴 작품도 예측해보세요!
<Flesh>, David Szalay

한 인물의 청소년기부터 중년기까지 삶을 따라가는 이야기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헝가리에 살고 있는 주인공 이스트반(István)이 비극적인 사건과 엮이며 그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살면서 마주하는 우연과 운명, 욕망과 책임을 다룬 작품으로 인생의 흐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The Land in Winter>, Andrew Miller

영국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고 폭설이 내린 1962~1963년 겨울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젊은 부부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시골에서 의사로 일하지만 고립감을 느끼는 아내 아이린(Irene), 옥스퍼드 대학을 떠나 젊은 농부로 지내면서 시골 생활에 혼란을 느끼는 남편 빌(Bill)이 주인공입니다. 날씨가 점점 악화되면서 부부의 관계와 여러 비밀, 과거의 트라우마 등이 불거지는데요. 인물의 내면을 풍부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The Rest of Our Lives>, Ben Markovits

50대 학자 톰 레이워드(Tom Layward)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결혼 생활, 가족 관계, 건강 문제, 직장 논란 등으로 불만족과 위기를 겪으면서 누적된 상처와 일상, 자아 정체감의 위기, 삶의 공허함 등을 진솔하게 그려냈습니다.
<Audition>, Katie Kitamura

한 여성의 시각에서 뉴욕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그녀와 젊은 남성의 만남이 있고, 이 만남으로부터 미스터리와 불안감을 자아내는 여러 사건이 펼쳐집니다. 부커상 측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정말로 잘 알고 있는지 묻는 신나면서도 불안한 소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The Loneliness of Sonia and Sunny>, Kiran Desai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를 배경으로, 인도 출신 두 젊은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작가를 지망하는 소니아(Sonia)와 뉴욕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서니(Sunny)는 각자 복잡한 가족 관계에 얽혀 있습니다. 문화적 정체성, 가족사, 이민자의 삶 등을 섬세하게 다룬 소설입니다.
<Flashlight>, Susan Choi

<Flashlight>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잔 최가 집필한 소설입니다. 10세 루이자(Louisa)와 재일 교포 아버지, 미국인 어머니로 이뤄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과 언어, 정체성, 가족을 둘러싼 질문을 파헤칩니다. 이 가족은 전후 재일 교포 사회와 미국 교외를 오가며 20세기 역사적 격랑에 휘말립니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대륙과 세기를 능숙하게 가로지르는 이 야심 찬 작품에서 수잔 최는 역사적 긴장과 친밀한 드라마를 놀라운 우아함으로 균형 있게 담아냈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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