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스웨터가 올가을 다시 돌아왔다

니트웨어의 세계에선 때로 지루함이 최고의 미덕이 됩니다. 네이비 블루 컬러의 크루넥 스웨터에 대한 알렉사 청의 변함없는 애정이 그 증거죠. 2025 가을/겨울 시즌에는 그레이 니트의 매력에 디자이너들이 일제히 빠져버린 모양입니다. 두툼한 카디건부터 고급 캐시미어 스웨터까지, 다양한 형태의 그레이 니트가 런웨이를 휩쓸었고, 스트리트까지 그 영향력이 스며든 상태죠.
런던에서 트렌디한 디자이너로 꼽히는 세실리에 반센은 그레이 니트를 컬렉션의 주요 테마로 선정했죠. 브랜드 시그니처인 가벼운 드레스 안에 청키한 그레이 니트를 매치해, 그레이가 지닌 부드러운 볼륨감을 강조했습니다. 그레이 특유의 쿨한 감성은 스텔라 맥카트니가 후드 달린 진한 그레이 골지 카디건으로 증명했죠. 빅토리아 베컴은 스톤 그레이 스웨트 드레스로 미니멀한 우아함을 표현했고요. 미우미우는 오묘하게 빛나는 그레이 니트에 초록색 반짝이 팬츠로 티셔츠 대신 얇은 그레이 니트의 유행을 끌어냈습니다.


사실 그레이 스웨터는 언제나 실용적이고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활용됐지만, 올해 가장 강력한 니트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미우미우 2023 가을/겨울 컬렉션의 카디건을 시작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니트가 셔츠나 티셔츠, 니트 폴로에 겹쳐 입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올해 브이넥 형태로 바뀌었죠.
네이비그레이(Navygrey) 설립자 레이첼 카벨 스페딩(Rachel Carvell-Spedding)은 “그레이는 언제나 모던한 색이었어요. 빈티지 스포츠웨어부터 가장 부드러운 스코틀랜드산 램스 울까지, 그레이 니트에는 유행을 타지 않는 매력이 있죠. 편안함과 세련미가 동시에 존재하거든요.” 이어서 그녀는 “브랜드명이기도 한 네이비와 그레이 컬러에 애정을 품고 있지만, 요즘 그레이에선 신선함과 친숙함이 두루 느껴집니다”라고 덧붙였죠. 네이비그레이에선 최근 파슬(Fossil)과 스톰(Storm) 톤 그레이처럼 차분하고 모던한 느낌을 많이 찾는다고 밝혔고요.
결국 올해는 밝은 컬러보다는 신중하고 점잖은 느낌의 그레이가 인기라는 거죠. 부드러운 캐시미어 니트부터 두꺼운 케이블 니트, 폴로 셔츠까지, 지루할 정도로 담백한 그레이로 절정의 세련미를 구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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