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다시 한번 예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제58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죠. 시체스영화제 측은 <어쩔수가없다>를 두고 “노동정책에 대한 오싹한 풍자이자 완성도 높은 우아한 미학을 보여준다”고 소개했습니다.

시체스영화제는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입니다. 판타지, 공포 등 독창적인 상상력과 예술성, 완성도를 겸비한 장르의 영화가 지닌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 영화제로, 박찬욱 감독은 시체스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 가운데 한 명입니다. <올드보이> 작품상 수상을 시작으로 <쓰리, 몬스터>로 FX작업상을,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로 각본상을, <아가씨>로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이 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왔죠.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오랫동안 만들기를 꿈꿔온 작품으로, 한 중년 남자가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은 후 벌이는 자신만의 전쟁을 그렸습니다. 이병헌과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도 재미를 더합니다. 아이러니한 웃음과 묘한 슬픔이 담긴 작품으로, 해외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죠.
<어쩔수가없다>의 수상 역시 예견되었던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뉴욕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또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관객상 수상의 영광도 얻었습니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호평받으면서 내년 3월 열릴 아카데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돼 출품이 확정됐죠. 시체스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수상이 아카데미 레이스에 기분 좋은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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