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화보

가장 유혹적인 블랙의 향기 8

2025.11.05

  • 신서영

가장 유혹적인 블랙의 향기 8

간결해 보이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컬러, 블랙. 그 속에 가려진 다채로운 향기.

Like Feather

향수 애호가의 마음에 사뿐히 내려앉은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향기.

MAISON FRANCIS KURKDJIAN PARIS ‘Oud Satin Mood Eau de Parfum’ 우디 앰버의 강인한 힘을 담은 ‘오우드 사틴 무드 오 드 퍼퓸’. 동남아시아 침향목에서 얻을 수 있는 희귀 원료 ‘오우드’를 정교하게 섞어 새틴처럼 부드러운 향을 완성했다. 바이올렛과 로즈 오일이 산뜻한 느낌을 더하고, 풍부한 바닐라 앰버가 모든 향을 하나로 감싸안는다.

Tug of War

머릿결 혹은 향.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의 아찔한 줄다리기.

HAIR RITUEL BY SISLEY ‘Le Parfum’ 헤어 컬렉션의 시그니처 향을 향수로 담아낸 ‘르 빠르퓸’. 헤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향수답게 피부에는 물론 모발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브러시에 분사한 후 머리를 빗으면 은은한 향이 하루 종일 지속된다. 헤스페리데스, 미모사, 허브, 우디 앰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른 향수와 레이어링하기에 적합하다.

In the Wave

작은 파동에서 시작된 크리스챤 디올 뷰티 향수의 유구한 역사.

CHRISTIAN DIOR BEAUTY ‘Sauvage Eau de Parfum’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은 남성 향수의 정수 ‘소바쥬 오 드 퍼퓸’. 세상이 짙푸른 빛으로 물든 황혼의 순간을 향과 보틀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자연의 향을 머금은 파촐리 잎이 상쾌한 베르가모트, 신비로운 바닐라 앱솔루트와 만나 관능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고급스러운 향을 남긴다.

The Legacy

뜨겁게 불타오르다 사라진 유성이 창조한 ‘이솝 프래그런스’라는 가치.

AĒSOP ‘Above Us, Steorra’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떠오르는 ‘어보브 어스, 스테오라’. 전통적인 앰버 향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주재료로 사용된 카다멈은 스파이시한 첫인상을 남기지만 곧 포근한 향으로 바뀌는 반전을 보여준다. 프랑킨센스, 라다넘, 바닐라 빈의 정교한 배합은 지금껏 세상에 없던 새로운 향의 세계로 이끈다.

Volume Up

메종 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가 들려주는 환상의 세계.

MAISON MARGIELA FRAGRANCE ‘Celestial Whispers’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레플리카 판타지 라인의 ‘셀레스티얼 위스퍼스’. 셀레스티얼 스모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향수는 가늘게 피어오르는 흰 연기처럼 고요히 곁에 머물지만 존재감만큼은 확실하다. 알데하이드 노트는 인센스 특유의 스모키함을 한층 가볍게 중화한다.

Sweet Treat

자연이 만들어낸 진귀한 선물, ‘오우드’를 향한 톰 포드 뷰티의 끝없는 탐색.

TOM FORD BEAUTY ‘Oud Wood Eau de Parfum’ 원재료 이름을 그대로 따온 ‘오드 우드 오 드 퍼퓸’. 깊은 우디 향을 베이스로 장미나무, 차이니스 페퍼를 더해 이국적인 향으로 완성했다. 진지하고 매혹적인 향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카 빈과 앰버가 전하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찬 바람 부는 요즘 뿌리기 좋은 향수.

Spin Around

끊임없이 변화하는 창의성의 원천, 뉴욕을 닮은 본드 넘버 나인.

BOND NO.9 ‘Lafayette Street EDP’ 인파로 가득한 뉴욕 라파예트 스트리트의 감성을 담은 본드 넘버 나인 ‘라파예트 스트리트 오 드 퍼퓸’. 언제나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한 거리를 오리엔탈, 푸제르 계열의 향으로 표현했다. 상쾌한 베르가모트 위에 달콤한 과일 향이 얹히고, 드라이 우드를 마지막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퍼퓸 오일을 함유해 높은 지속력을 자랑한다.

Rough Stone

순수한 원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아르마니 뷰티.

ARMANI BEAUTY ‘Armani Privé Les Mille et Une Nuits Cuir Nu’ 가죽공예라는 이탈리아의 유산과 동양의 신비로움에서 영감을 받은 아르마니 뷰티 ‘아르마니 프리베 레밀레원 니 뀌르 뉘’. 특히 오랜 시간을 들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드는 장인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다. 사용할수록 톡 쏘는 웜 스파이스, 사프란 향에 가려진 우아한 로즈 페탈, 커피 압솔뤼 향을 발견하는 즐거움은 보너스.
    뷰티 에디터
    신서영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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