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블랙은 절대 심심하지 않습니다.

지난 3일, 더 로우를 이끄는 올슨 자매가 2025 CFDA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인상을 수상했죠. 더 로우의 미학, 더 로우만의 감성은 SNS는 물론 우아한 취향을 즐기는 이들의 무드 보드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시상식에 등장한 올슨 자매의 룩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매끈하게 재단한 블랙 롱 코트 쌍둥이 룩은 더 로우만의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감각적인 권위감을 가감 없이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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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이 있다면 CFDA에 참석한 다른 셀럽들 역시 블랙 룩을 꽤 많이 선택했다는 거였어요. 예술 작품 같은 알라이아 의상을 입은 리한나와 에이셉 라키의 커플 룩도 그랬고요. 헤일리 비버는 바로 어제, 로드 계정에 블랙 가죽 재킷과 하이힐을 신고 자신의 생일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 티저 이미지를 포스팅했는데, 역시 키 컬러는 블랙이었죠.

켄달 제너 역시 최근 마티유 블라지의 샤넬 올 블랙 트위드 수트로 단정하면서도 대담한 룩을 선보였는데요. 헤일리 비버와 켄달 제너 등 ‘잇’ 걸들의 스타일리스트인 대니 미셸이 블랙을 이번 시즌 트렌드로 찜한 게 분명한 듯하죠. 쉬워 보이지만 한 끗 차이로 평범하지 않게 블랙 입는 법을 알아둬야 할 때라는 신호입니다.

블랙 롱 코트 + 블랙 플랫 슈즈

올슨 자매처럼 블랙 롱 코트를 연출해보세요. 조용한 블랙에서 우아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올 블랙 룩이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은 것은 고급스럽고 묵직한 소재와 구조적인 실루엣 때문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담백한 블랙 플랫 슈즈만 더해주면 돼요.

블랙 블레이저 + 블랙 레더 팬츠

광택 있는 레더 팬츠와 매트한 블레이저 재킷. 이는 단순한 블랙 룩이 아니라 텍스처로 이야기하는 블랙입니다. 베이식 블랙 티셔츠를 입고, 화이트 슈즈 하나로 살짝 비틀어주세요. 다른 컬러는 절대 침범할 수 없도록요.

블랙 바이커 재킷 + 블랙 롱 드레스

찰랑이는 드라마틱한 블랙 드레스에 바이커 재킷을 걸쳐주세요. 부드러움과 거침이 공존하는 가장 가을다운 룩이 완성됩니다. 블랙 부츠, 블랙 백까지, 무조건 올 블랙이어야 하죠.

블랙 퍼 재킷 + 블랙 데님 팬츠

블랙 퍼 재킷 하나만 있어도 베이식한 티셔츠, 데님 룩이 180도로 달라집니다. 퍼 자체의 볼륨감이 룩을 압도하게 하면서, 나머지는 슬림한 실루엣을 유지해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미니멀 블랙 레더 재킷 + 블랙 와이드 팬츠

셔츠 디자인의 레더 재킷과 와이드 팬츠, 그리고 재킷 아래로 은근하게 드러나는 화이트 레이스는 미니멀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로맨틱하기까지 합니다. 가장 모던하게 블랙 룩을 즐기는 방식이에요.

블랙 오버사이즈 재킷 + 블랙 배럴 팬츠

실루엣에 볼륨까지 더하면 올 블랙 룩도 지루할 틈이 없어요.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에 배럴 핏 팬츠를 매치하니 먹먹할 것 같은 블랙에 입체감이 생겼죠. 상·하의가 박시해도 절대 벙벙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게 바로 블랙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