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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80년대에 입던 못난이 스웨터가 돌아왔습니다

2025.11.21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80년대에 입던 못난이 스웨터가 돌아왔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옷장 속 필수 아이템은 단연 ‘스웨터’였습니다. 다이애나의 스타일 아카이브를 들여다보면, 마음에 드는 옷은 꾸준히 자주 입던 ‘리얼웨이’ 감성이 드러나죠. 발레 플랫이 그녀의 데일리 슈즈 자리를 지켰다면, 겨울엔 포근한 페어 아일 스웨터가 그 역할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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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는 몽환적인 드레스나 로맨틱한 블라우스를 즐겨 입었지만, 무엇보다 편안함과 기능성을 가장 중시했습니다. 1981년, 당시 약혼자 찰스 왕세자와 함께 찍힌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었죠. 그녀는 얄브스름한 흰색 터틀넥에, 코듀로이 팬츠, 무릎까지 오는 빨간색 긴 양말, 진녹색 장화, 화려한 빨간색의 페어 아일 스웨터 차림이었거든요. 편안함이 최우선이던 다이애나의 스타일 철학을 떠올려보면 폭신하고 부드러운 페어 아일 스웨터는 그녀와 가장 잘 맞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사실 왕세자비의 ‘페어 아일 스웨터 사랑’은 이미 유명했습니다. 찰스 왕세자와 사진 찍히기 1년 전에도 검정 리본이 달린 러플 블라우스에 적갈색 카디건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고요. 또 다른 자리에서는 흰색 바지에 발레 플랫과 동일한 빨간 색상에 하얀 염소가 잔뜩 그려진 페어 아일 스웨터를 착용해 클래식한 무드를 연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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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e Studios 2025 F/W RTW
Julie Kegels 2025 F/W RTW

올겨울 왕세자비가 사랑하던 이 ‘못난이 스웨터’가 더 강력하게 돌아왔습니다. 2025 가을/겨울 런웨이를 살펴보면 그 흐름이 분명해지죠. 아크네 스튜디오는 엉덩이를 완전히 덮는 길이의 포근한 오버사이즈 니트 하나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존재감 있는 볼드한 실버 귀고리와 뾰족한 화이트 힐을 더해 균형 잡힌 볼륨감을 완성했죠. 줄리 케겔스 역시 우드 톤의 큰 귀고리와 뾰족한 힐로 조화를 이루고, 보라색 숄더 패드와 타이츠 컬러를 맞춰 통일감을 살렸습니다.

Moschino 2025 F/W RTW

모스키노는 좀 더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분홍색 페어 아일 니트에 이너로 흰 터틀넥을 겹쳐 입고, 패치 디테일 카멜 팬츠에 버건디 부츠, 파란 미니 백을 조합해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컬러 플레이를 완성했습니다.

Onitsuka Tiger 2025 F/W RTW

현실적으로 지금 바로 따라 하기 좋은 스타일을 찾는다면, 오니츠카타이거 룩을 눈여겨보세요. 헐렁한 케이블 카디건에 회색 페어 아일 스웨터, 하늘하늘한 스커트와 슬라우치 부츠를 더해 다이애나의 깔끔하고 딱 맞는 실루엣과 대비되는 유연한 실루엣을 선보였습니다.

Launchmetrics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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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피플 역시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통 넓은 화이트 팬츠나 진에 자연스럽게 툭 매치하거나, 스웨이드 재킷에 이너 카디건으로 활용하며 페어 아일 니트 스타일링을 2025년식으로 새롭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랑하던 ‘그 스웨터’, 입는 방식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한 가지는 변치 않았습니다. 입으면 편하고 따뜻하다는 사실이죠!

Michel Mejía
포토
Getty Images, GoRunway, Launchmetrics Spotlight,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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