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디 하나 더했을 뿐인데, 겨울 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매일 특별한 의미 없이 입는 후디가 얼마나 큰 잠재력을 지녔는지 안다면 깜짝 놀랄 겁니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안다면 말이죠. 스트리트에서 목격된 레이어링 스타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후디의 숨은 능력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어떤 겨울 아우터와 함께 입어도 이상하리만치 자연스럽게 역량을 드러내거든요. 코트의 진지함도, 두툼한 재킷의 부피감도, 모피의 과감함도 순식간에 부드럽게 녹여 전체 스타일링을 편안하게 연결합니다. 그래서 후디는 생각보다 훨씬 다재다능한 겨울 레이어링의 숨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죠. 그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팁 7가지를 참고하세요.

블랙 롱 코트에 후디를 더하면 도시 감성의 미니멀한 룩에 편안함이 더해져요. 후디의 스포티한 매력이 중후한 코트와 충돌하면서 신비주의를 깨뜨리죠. 아주 자연스럽고 캐주얼한 방식으로요. 후디는 넉넉한 핏으로, 팬츠 역시 와이드하게 매치하면 여유 넘치는 안정적인 룩이 완성됩니다. 날씨가 너무 춥다면, 볼캡에 후디를 더해주는 위트 있는 방식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그레이 후디의 단짝을 꼽으라면 바로 봄버 재킷이죠. 그냥 세트처럼 딱 붙어 있는 아이템이라 여기고 같이 입어주기만 하면 돼요. 배기 진과 함께라면 일상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와이드 블랙 팬츠를 매치하면 더 정돈되고 성숙한 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후디와 팬츠의 경계가 심심해 보인다면 티셔츠가 살짝 보이게 레이어드하세요.

요즘 제가 꽂힌 아우터가 체크 롱 코트인데요. 어떻게 하면 체크무늬가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정답이 바로 후디 레이어링이었습니다. 오버사이즈 후디의 둥그런 실루엣이 체크 특유의 직선적이고 예스러운 느낌을 부드럽게 완화하죠. 밝은 톤 청바지에 스니커즈까지 더하면 클래식한 체크도 명랑해져요.

럭셔리해 보이는 모피 코트에도 후디의 존재감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후디 스웨트 셋업처럼 집에서 매일 입는 가장 편안한 룩도 모피 코트를 걸치면 무심한 외출 룩이 돼요. 어느 패션 도시를 걸어 다녀도 주목받을 만한, 스타일리시한 일상 룩이죠.

눈에 확 들어오는 레드 후디가 존재감 넘치는 스트리트 룩을 위한 것이라 여겼다면 오산입니다. 밀리터리풍 카키 재킷과 롱스커트, 심지어 하이힐과도 곧잘 어울리거든요. 레드의 강렬함이 아우터의 거친 질감에 팝한 느낌을 더하고, 미끄러지듯 길게 떨어지는 스커트 덕분에 후디 룩인데도 여성스럽죠. 후디가 이렇게 유연하고 활용도 높은 반전 아이템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후디와 조합하기 좋은 또 다른 아이템이 바로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재킷입니다. 무지막지한 아빠 재킷도 후디를 레이어드하면 의도한 듯 젊은 감성으로 바뀌죠. 구조적인 재킷의 형태와 자유로운 후디의 상반된 감성이 접점을 찾았다면, 하의는 짧은 플리츠 스커트로 선택해보세요. 프레피 감성을 입은 트렌디한 변주를 즐길 수 있거든요.

후디 자체를 컬러 포인트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벨트를 졸라맨 짧은 코트에 봉긋하게 삐져나온 파스텔 톤 후디가 과감한 개성을 드러내는 하의를 중화하죠. 묵직한 블랙 부츠도 순식간에 부드럽게 해주는 솜사탕 효과랄까요? 볼드한 아이템과도 알아서 조화를 이뤄주는 게 후디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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