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연말,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을 때

2025.12.02

연말,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을 때

확고한 지향점이 있는 호텔이라면 그에 따라 인테리어, 서비스, 호스피탈리티의 형태마저 달라진다. 그런 호텔이 살아남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특정 호텔 브랜드를 선택하는 시대다. 그러다 보니 호텔에 마니아층이 형성되기도 한다. 국내 호텔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한 곳 중 하나가 레스케이프(L’Escape)다. 레스케이프는 2018년 한국 최초의 프렌치 스타일 부티크 호텔로 문을 열었다.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프랑스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설계한 19세기 벨 에포크 감성과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이슈가 됐다.

지금 두 번째 시작을 앞두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레스케이프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컬렉션(The Luxury Collection)’ 브랜드에 합류한다. 이로써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L’Escape, a Luxury Collection Hotel, Seoul, Myeong-dong)’로 새롭게 태어났다.

럭셔리 컬렉션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30개 브랜드 중 이른바 ‘럭셔리급’에 해당한다. 1960년에 시작된 ‘CIGA’라는 유럽 호텔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받아 1994년 첫 호텔을 선보인 럭셔리 컬렉션은 전 세계에서 130여 곳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 럭셔리 컬렉션은 단 두 곳이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그리고 이곳이다. 레스케이프는 고유의 프레치 부티크 컨셉은 유지하면서도 메리어트 브랜드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서비스와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다.

먼저 ‘일상으로부터 탈출(Escape from Ordinaries)’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문화 예술 콘텐츠를 다루는 ‘살롱 드 레스케이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호텔 7층에는 스위트 객실 투숙객 전용 라운지 ‘라 메종 부티크(La Maison Boutique)’를 마련한다. 파리 살롱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브러리, 탁 트인 창 너머로 보이는 윈터 가든으로 구성되며, 조식을 비롯해 티타임을 즐기는 스위트 딜라이트, 해피 아워까지 다이닝 프로그램도 넓혔다.

새로운 시작에는 이벤트가 따르는 법. ‘익스클루시브 모먼츠: 로망 인 레스케이프(Exclusive Moments: Roman in L’Escape)’ 패키지를 내년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클래식부터 주니어 코너 스위트 객실까지 대상으로 하며,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마크 다모르 바에서 즐기는 스페셜 칵테일을 포함한다. 객실 타입에 따라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혜택, 해피 아워 이용을 비롯해 디퓨저 등을 선물한다. 고유의 프렌치 감성과 글로벌 서비스의 결합은 어떤 시너지를 불러올까. VL

    피처 디렉터
    김나랑
    포토
    COURTESY OF JOSUN HOTELS & RESORTS
    SPONSORED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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