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스타일 반전시키는 과소평가된 겨울 액세서리!

2025.12.05

황혜원
Nuria Luis

1분 만에 스타일 반전시키는 과소평가된 겨울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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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에 실린 제품은 에디터가 독립적으로 선택했으며, 본 기사를 통해 제품 구매 시 당사는 판매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가죽 장갑입니다.

겨울을 좋아합니다. 목도리나 모자 등 예쁜 액세서리를 마음껏 더할 수 있어서죠. 튀어서 메인으로는 입지 못했던 여러 색을 시도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따뜻하죠! 그중 가죽 장갑은 실용성과 재미 모두 갖췄음에도, 늘 과소평가된 아이템이라 마음이 쓰였습니다. 아크네 목도리의 붐은 꺼질 줄 모르고,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발라클라바까지 시장을 휩쓸었지만, 특정한 장갑이 유행한다는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거든요.

다행히도, 2026년 겨울까지 가죽 장갑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 감히 예측합니다. 지루한 니트 스웨터가 유행하는 등 클린한 룩이 급부상하는 요즘 장갑이 확실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하거든요. 게다가 손쉽게 룩의 무드를 바꾸면서도 실용성까지 더한 아이템이니 사랑받기 충분하죠. 런웨이가 그걸 증명합니다.

페플럼 니트 세트나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상상해보세요. 가죽 장갑은 1분 만에 착용 가능하고 손끝을 따뜻하게 감싸주죠. 옵션 또한 매우 다양해요. 듀란 랜팅크는 체크 코트에 애니멀 스카프를 두른 뒤 카멜 컬러 장갑을 빼꼼하고 드러냈습니다. 장갑을 사랑하는 미우치아 여사의 장갑도 빼놓을 수 없죠. 슬라우치 부츠처럼 팔목을 따라 자연스럽게 주름이 지는 가죽 장갑이 꽤 멋스럽습니다. 버크 아크욜(Burc Akyol)처럼 끝부분에 금색 디테일이 들어간 버전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도전 정신이 좀 필요할 듯도 하지만요.

그래서 우리가 시도해볼 만한 스트리트 스타일 사진도 가져왔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코트에 장갑만 껴주면 끝! 트렌치 코트나 울 아우터와도 잘 어울립니다(물론 디자이너들은 다릅니다만). 같은 질감으로 매치하는 게 좋으니 아우터가 가죽일 때는 가죽 장갑을, 울일 때는 울 장갑을 선택하세요. 아우터에서 시작된 무드가 손끝까지 이어져서 세련된 분위기를 풍깁니다.

Getty Images

Launchmetrics Spotlight

사실 드라마틱한 포인트를 추가하고 싶다면, 장갑의 가장 세련된 버전인 긴 가죽 장갑을 선택해야 합니다. 오페라 장갑으로 불리는 긴 장갑을 천천히 벗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장갑을 접어서 탁자 위에 올려놓는 순간까지 눈을 떼지 못할 걸요(친구들이 놀릴까요)? 디자이너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톰 포드나 다웨이의 런웨이에 꼭 등장하는 장갑은 셔츠에만 매치했을 뿐인데 전체적으로 우아해 보이죠. 마이클 코어스와 케이트는 광택 나는 가죽 드레스와 테일러드 팬츠, 탱크 톱을 매치한 뒤 긴 가죽 장갑을 끼웠습니다. 역시 마무리 투수로서 룩의 무드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