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매일 닳도록 들 검정 가방! 한 끗 차이로 결정됩니다

2025.12.11

매일 닳도록 들 검정 가방! 한 끗 차이로 결정됩니다

청바지에 면 티를 입든, 실크 원피스에 모피 재킷을 걸치든 검정 핸드백은 잘 어울리죠. ‘데일리 아이템’, 혹은 ‘기본 아이템’이라는 말을 섣불리 뱉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검정 가방만큼은 예외를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6년에는 어떤 모양이 좋을까요? 다른 어떤 컬러보다도 자주 들게 되는 검정 가방, 유형별로 살펴보시죠.

토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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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덕에 더 자주 손이 갑니다. 포멀한 재킷에도, 편안한 후디에도 능청스럽게 어울리죠. 크기는 클수록 좋습니다. 출근길엔 노트북과 책을 넣기에 좋고, 주말엔 텀블러나 보온병까지 가뿐히 담을 수 있죠. 형태는 각이 잡혀야 단정합니다. 옷차림이 단숨에 정리되니까요. 적당히 크고 단단한 검정 토트백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거리낄 곳이 없죠. 무심하게 툭 어깨에 메보세요.

숄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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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카드 지갑, 립스틱 정도만 들고 나갈 땐 숄더백이 제격입니다. 토트백과 백팩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을 잡은 숄더백은 청바지에도, 수트에도 잘 어울립니다. 조이 크래비츠, 엘리자베스 올슨처럼 메탈 로고나 얇은 체인을 더한 클래식한 디자인이 요즘 근사해 보이는군요.

크로스 백

Chanel 2026 S/S RTW
Balenciaga 2026 S/S RTW

2026년 봄/여름 런웨이를 보니 크로스 백이 다시 돌아올 기세더군요. 마티유 블라지의 샤넬 쇼, 피엘파올로 피촐리의 발렌시아가 쇼 모두 검정 크로스 백을 전면에 내세웠거든요. 가장 영향력 있는 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동시에 같은 아이템을 꺼내 든 거죠. 런웨이처럼 손으로 들어도 좋지만, 달랑거리지 않도록 몸에 착 붙여보세요.

파티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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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시즌이면 컬러풀한 가방이 자주 등장하죠. 그럴 땐 오히려 특별하게 블랙을 선택해 시크한 분위기를 완성해보세요. 그리고 흔치 않은 실루엣을 고르는 겁니다. 헤일리 비버처럼 길고 슬림한 이스트웨스트 백이나, 알렉사 청 스타일의 미니 톱 핸들 백도 좋습니다. 더 작고 섬세한 무드를 원한다면 파우치나 클러치도 제격이고요.

Julia Storm, Peter Bevan
사진
Getty Images, GoRunway,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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