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내 닳도록 신었던 이 신발들은 내년에도 함께 갑니다
올해의 슈즈 트렌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운동화만 아니라면 뭐든지!’입니다.
아디다스 삼바 이후 그 어떤 운동화도 신발 세계의 왕좌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스트리트 웨어 역시 천천히 쇠락하면서, 지금 패션 피플의 시선은 온통 가죽 소재 구두나 부츠로 향했죠. <보그>는 최근 ‘스니커즈의 종말’까지 선언했고요. 내년에도 이 흐름은 계속될 겁니다. 지금은 캐주얼한 ‘드레스다운’보다 옷을 차려입는 ‘드레스업’이 주목받는 시대니까요. 올해 우리가 즐겨 신었던 구두와 부츠 중 내년에도 활약을 이어갈 일곱 가지 디자인을 한데 모았습니다.
슬라우치 부츠
슬라우치 부츠는 더 이상 보헤미안 시크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에런 에시가 제안한 것처럼, 슬림한 핏의 청바지와 슬라우치 부츠의 조합은 실패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그런지 스타일링 치트키나 다름없거든요. 해지고 색 바랜 빈티지 셔츠나 재킷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스틸레토
‘드레스업’ 키워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이죠. 아찔하고 관능적입니다. 칵테일 드레스나 미니스커트처럼 페미닌과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믹스 매치에도 용이합니다. 굽이 지나치게 높고 가는 스틸레토 힐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애니멀 프린트 부츠

<보그>는 올해 내내 동물무늬의 힘에 대해 이야기헸습니다.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구성한 룩에 애니멀 프린트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뻔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이죠. 케이트의 룩이 좋은 예시입니다. 우아함의 정수인 케이프 형식 코트에 파이톤 프린트 부츠를 매치하니 오묘한 분위기가 살아나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옥스퍼드 슈즈
끈 구멍이 달린 부분(‘쿼터’라고 부릅니다)이 신발 위에 얹혀 있는 더비와 달리, 옥스퍼드 슈즈는 쿼터가 신발 안으로 말려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훨씬 간결한 디자인 덕에 격식이 넘쳐흐르는 신발이죠. 올해 내내 유행한 옷 입는 방식, ‘강렬한 무드의 아이템을 의외의 방식으로 활용한다’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는 뜻이죠. 셀린느 역시 레페토의 지지를 본뜬 듯한 옥스퍼드 슈즈를 선보이며 ‘옥스퍼드 슈즈 붐’을 예고했습니다.
로퍼
영원한 클래식, 로퍼는 내년에도 유효할 전망입니다. 로퍼는 앞서 언급한 옥스퍼드나 더비와 달리 끈이 없어서 데일리 룩에 더없이 적합하죠. 이미 검증이 끝난 청바지와 기본 로퍼의 조합도 좋지만, 조나단 앤더슨의 첫 디올 여성복 쇼에 등장한 고전적 디자인의 로퍼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앞코에 올린 ‘아리따운’ 디테일 덕분에 이리저리 활용하기 좋아 보였죠.
발레 플랫
운동화와 구두 사이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발레 플랫의 인기 역시 그대로일 겁니다. 이미 수없이 다양한 디자인의 발레 플랫이 존재하는 만큼, 내년에는 과감한 색깔이나 패턴이 인상적인 발레 플랫으로 룩에 재미를 더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겠죠.
플립플롭
올여름을 지배했던 신발, 플립플롭(비록 구두나 부츠는 아니지만!)을 빼놓을 순 없죠. 올해 그랬던 것처럼, 말 그대로 막 신어도 멋스러워 보이는 점이 플립플롭만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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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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