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티 벗고 다시 태어난 체크 바지, 이제 이렇게 입으세요!
체크 패턴의 전성기는 계속됩니다.
지난해에는 레트로 무드 유행과 함께 ‘할머니풍’ 체크 스커트가 트렌드 아이템이었죠. 올해도 가을이 시작됨과 동시에 격자무늬가 거리와 런웨이를 휩쓸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지금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체크 스커트가 아니라 체크 팬츠입니다. ‘뉴 샤넬’의 시작을 알린 것도 촘촘한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수트 룩이었죠.
대부분 울 소재로 만들어 겨울에 입기 좋은 것은 물론, 격자 크기에 따라 레트로와 펑크를 자유로이 오가는 다재다능함까지. 체크 팬츠는 분명 올겨울 누구나 탐낼 만큼 매력적이지만, 청바지처럼 아무 데나 ‘툭’ 걸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닙니다.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색이 섞인 바지인 만큼 더 세심한 스타일링이 필요하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체크 팬츠 스타일링법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모노톤

검은색, 회색, 흰색이 섞인 체크 팬츠를 입고 싶다면? 함께 매치할 아이템의 색 역시 전부 모노톤으로 맞춰주면 됩니다. 색 조합이 어긋날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체크 패턴 덕분에 지루하게 느껴질 걱정 없는 룩을 완성하는 거죠. 바지가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만큼 아우터와 이너는 최대한 클래식한 것으로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블랙 & 레드

검정 코트를 활용해 과하게만 느껴지던 빨간 체크 팬츠의 존재감을 중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블랙 & 레드’라는 검증이 끝난 색 조합에 기대는 거죠. 얌전한 검정 코트와 반항적인 레드 체크 팬츠가 만나며 오묘한 믹스 매치가 연출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반항기를 더하고 싶다면 컴뱃 부츠를, 정숙함을 부각하고 싶다면 로퍼를 선택하세요.
드레스업

작은 격자가 모여 더 큰 격자를 이루는 글렌 체크의 다른 이름은 ‘프린스 오브 웨일스 체크’, 즉 웨일스 공의 체크입니다. 20세기 초, 당시 왕세자였던 에드워드 8세가 글렌 체크를 즐겨 입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글렌 체크 팬츠는 변함없이 신사적인 분위기를 내는 아이템입니다. 고급스러운 울 소재 아우터, 깔끔한 디자인의 로퍼 등과 매치하면 ‘드레스업’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컬러 섞기

체크 패턴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은 트렌드 신경 쓰지 않고 내 맘대로 입어도 되는 시대니까요. 일단 체크 바지를 입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애니멀 패턴 스니커즈부터 원색 코트, 실크 스카프에 비니까지, 함께 매치할 아이템은 아무 고민 없이 취향껏 골라주면 됩니다. 다양한 색과 패턴이 충돌하며 묘하게 조화로운 지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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