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개성 있는 ‘모자’로 겨울 무장하는 법 4

2025.12.19

개성 있는 ‘모자’로 겨울 무장하는 법 4

Phil Oh

겨울의 특권을 하나만 꼽자면, 바로 ‘모자’입니다.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겨울만큼 모자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계절도 없죠. 매서운 칼바람을 막아주고, 귀까지 덮어 보온을 책임집니다. 여기에 디자인 선택만 잘하면 룩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주는 포인트 아이템이 되죠.

Phil Oh

이미 패션 피플들은 각양각색의 개성 있는 모자로 한겨울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모자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최근 패션 위크에서 포착한 스트리트 룩을 힌트 삼아 살펴봅시다.

비니

Acielle/Style du Monde
Acielle/Style du Monde

무채색 비니가 이제는 조금 뻔하게 느껴진다면, 올겨울엔 한층 더 알록달록하고 존재감 있는 비니에 도전해보세요. 길게 늘어진 끈이나 독특한 장식이 있는 디자인은 그저 쓰는 것만으로도 실루엣을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강렬한 컬러를 더하면, 겨울 룩에 생기가 살아나는 경험을 할 겁니다.

털모자

Phil Oh
Phil Oh

스웨트셔츠와 데님 조합의 캐주얼한 차림에는 밝은 컬러의 털모자를 매치해보세요. 모자 하나만으로도 스타일 지수가 단숨에 올라갑니다. 물론 드레스업한 룩에도 잘 어울립니다. <은하철도 999>의 메텔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무드를 강조하는 거죠. 복슬복슬한 질감이 의외로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발라클라바

Phil Oh
Acielle/Style du Monde

평소 입던 옷차림에 발라클라바 하나만 더해보세요. 단조로웠던 룩이 매력적으로 변합니다. 무채색 룩에 선명한 컬러로 포인트를 가미해도 좋고, 쨍하게 톤온톤으로 맞춰도 멋스럽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룩의 중심이 되는 건 분명합니다.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기능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어머프

Acielle/Style du Monde
Courtesy of Chanel

실내에 들어올 때마다 모자를 벗느라 머리가 헝클어지는 게 싫다면, 이어머프가 그 불편함을 말끔히 해결해줍니다. 본래는 귀를 보호하기 위한 실용 아이템이었는데, 이제는 스타일링의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원색 이어머프나, 샤넬처럼 로고가 큼직하게 드러난 디자인을 선택해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겨울 룩을 완성하세요.

올겨울엔 개성을 써볼까요? 추위를 핑계 삼아 평소보다 조금 더 과감해져도 괜찮은 계절이니까요.

Irene Kim
사진
Acielle/Style du Monde, Phil Oh,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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