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오디세이>는 대작 위주로 연출해온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장대한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작품입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정수로 여겨지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트로이의 목마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자 지혜의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 이후 아내 페넬로페가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10년 여정을 그립니다.

이번 작품은 광활한 자연과 끝없는 항해, 대규모 전투, 신들의 시험, 거친 시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간의 의지와 운명, 그리고 ‘귀환’의 의미를 장엄하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를 통해 영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데요. 전쟁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투구와 갑옷을 입은 영웅의 모습에는 시간의 무게와 고뇌의 흔적이 담겼습니다.

<오디세이>는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죠.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 전체를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이탈리아,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10개국 이상에서 총 91일간 이어진 촬영 기간에 약 609km에 달하는 필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놀란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영화적 영역,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들을 늘 찾게 된다”며 “내가 자라면서 봐온 수많은 신화적 영화가 있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예산과 IMAX 스케일이 만들어내는 무게감과 진정성으로 구현된 신화는 아직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디세우스를 연기한 맷 데이먼은 이번 작품 촬영 후 “배우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오디세이>는 관객이 여름 블록버스터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디세이>의 거대한 신화는 2026년 7월 15일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