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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다움’ 벗고 다시 태어난 2026년의 꽃무늬 드레스!

2026.01.06

‘소녀다움’ 벗고 다시 태어난 2026년의 꽃무늬 드레스!

슬슬 봄옷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때입니다. 아직 겨울이 한창이지만,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마음만큼은 희망과 온기로 가득하죠.

@kyliejenner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템은 싱그러운 꽃이 그려진 드레스입니다. 얇은 소재로 만들어,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플로럴 드레스 말이죠. 지나치게 페미닌한 분위기 탓에 막상 입고 나가기에는 다소 민망하게 느껴졌던 플로럴 드레스의 변신이 시작됐습니다. 2026 봄/여름 시즌 중 꽃무늬 드레스를 선보인 브랜드들 덕분이죠.

Miu Miu 2026 S/S RTW
Miu Miu 2026 S/S RTW
Miu Miu 2026 S/S RTW
Miu Miu 2026 S/S RTW

앞치마를 런웨이에 올리며 ‘워킹 우먼’에 대해 존경을 표현한 미우미우의 컬렉션부터 살펴볼까요? 플로럴 드레스를 마냥 페미닌하게 해석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드레스를 비대칭으로 잘라 옆구리를 드러내거나, 캐주얼한 운동화를 매치해 꽃이 그려진 드레스 특유의 ‘소녀스러움’을 덜어냈죠. 각진 레더 블레이저와의 조합, 그리고 레이스 소재를 활용해 관능미까지 느껴지는 드레스도 흥미로웠습니다.

Chloé 2026 S/S RTW
Celine 2026 S/S RTW
Celine 2026 S/S RTW

끌로에와 셀린느 역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덜어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핵심은 발끝에 있었는데요. 끌로에는 실루엣이 돋보이는 드레스에 발등이 훤히 드러나는 샌들을 매치했습니다. 봄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듯한 스타일링이지만, 낯간지러움은 온데간데없었죠. 셀린느는 뒷굽을 구겨 신는 로퍼를 제안했습니다. 플로럴 드레스도 진지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 순간이었죠.

Loewe 2026 S/S RTW
Loewe 2026 S/S RTW
Stella McCartney 2026 S/S RTW

로에베의 컬렉션에서도 같은 스타일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잭 & 라자로 듀오는 발목 양말과 젤리 슈즈를 결합한 듯한 디자인의 신발을 활용해 위트를 더했죠. 플로럴 드레스를 가죽으로 제작한 덕분인지, 진중함과 엉뚱함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룩이 완성됐습니다. 스텔라 맥카트니의 컬렉션에서는 크리스털 장식이 달린 ‘시스루 슈즈’가 눈에 띄었고요.

플로럴 드레스처럼 ‘전형적인’ 아이템일수록 ‘어떻게 입느냐’가 중요합니다. 지루하고 뻔한 룩과 전복적 의도가 물씬 느껴지는 룩을 가르는 것은, 결국 한 끗 차이라는 이야기죠. 올봄에는 온몸에 꽃을 피우며 옷 입는 재미를 되찾아보세요!

사진
GoRunway,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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