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겨울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 강원도 겨울 여행지 4

2026.01.09

겨울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 강원도 겨울 여행지 4

설국 여행, 한국관광공사 박흥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1월. 계속되는 한파 속에서도 여행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오직 지금 경험할 수 있는 겨울 풍경 때문이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 이냉치냉. 겨울의 추위 속으로 냉큼 뛰어들면 만날 수 있는 곳, 강원도. 그중에서도 저마다의 매력을 품은 대표적인 겨울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

숲으로, 강원도 인제

새하얀 인제의 자작나무 숲, 한국관광공사 제공.

강원도 인제는 여행지로 유명한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겨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하얀 눈이 내린 뒤라면 어김없이 인제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유는 하나. 눈이 가득 쌓인 자작나무 숲을 보기 위해서다. 새하얀 나무가 촘촘히 늘어선 자작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바스락 눈 밟는 소리, 차갑고 맑은 공기, 고요한 숲의 정적까지. 인제 자작나무 숲은 겨울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각으로 가득하다. 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는 길이 제법 되지만, 정상에서 만날 순백의 숲을 생각하면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추천 여행지 : 자작나무 숲, 백담사, 내린천

바다로, 강원도 강릉

겨울 바다의 일출, 경포해수욕장,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바다가 여름의 전유물이라는 건 옛말이다. 겨울 바다의 쓸쓸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강릉으로 향할 것. 푸르고 시린 동해 위로 하얗게 몰아치는 파도, 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 여름의 북적임이 사라진 해변은 고요하고, 그래서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일부러 일출을 보러 나와도 좋지만 해 질 무렵의 쓸쓸한 풍경과 함께 새하얀 파도를 감상해보면 어떨지. 밀려드는 파도를 멍하니 바라보노라면 의외로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겨울 바닷바람에 몸이 차가워졌다면 중앙시장에서 따뜻한 먹거리로 속을 채우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창밖을 멍하니 바라봐도 좋겠다. KTX를 타고 2시간 30분이면 닿으니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추천 여행지 : 경포대, 경포호, 안목해변, 강릉 중앙시장, 정동진

마을로, 강원도 정선

나리소 전망대의 풍경, 한국관광공사 정상호.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아늑하게 쉬어 가고 싶다면 정선이 정답이다. 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기차 여행을 추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겨울 풍경이 무척 아름답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도착한 정선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마을이다. 크고 높은 건물 없이 조용하고 한적한 겨울 시골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따뜻한 아랫목에서 하룻밤 머무르면 어떨지. 마을의 활기를 만날 수 있는 오일장을 구경해도 좋다. 사실 정선은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는 아니다. 그러나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찾는 이들에게 정선의 겨울은 더없이 포근하다.

추천 여행지 : 아우라지, 나리소 전망대, 오일장

도시로, 강원도 춘천

여러 가게가 모여 있는 닭갈비골목,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 도시 중 하나. 호수와 강이 어우러진 풍경, 닭갈비와 막국수로 대표되는 먹거리까지, 자연과 도시의 재미가 공존하는 춘천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여행지다. 의암호 스카이워크에서 겨울 호수를 내려다보고, 소양강 스카이워크까지 둘러본 뒤 시내로 향해도 좋다. 대형 카페에서 추위를 녹이거나, 춘천 닭갈비골목에서 뜨끈한 철판 닭갈비까지. 춘천은 1박 2일 여유롭게 즐겨도 좋고, 당일치기로 훌쩍 다녀와도 부족하지 않다. 기차를 타면 금방 닿지만 가능하다면 자가용을 추천한다. 춘천 가는 길의 겨울산을 눈에 담을 수도 있고, 시내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 크고 작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곳이니 겨울 추위를 이겨낼 따듯한 음식을 잔뜩 먹고 오면 어떨까. 겨울이지만 도시의 활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춘천이 답이다. 인근의 가평, 나미나라 등의 관광지를 함께 둘러봐도 좋다.

추천 여행지 :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 닭갈비골목, 세계주류마켓

포토
한국관광공사 포토갤러리-김지호, 정상호, 박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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