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하게 쉬워진 ‘이 컬러’! 명랑하거나, 대담하거나
아이폰 17 ‘코스믹 오렌지’가 출시된 걸 보고 이제 오렌지가 쉬워졌구나 싶더군요. 쉬워졌다고 모두가 선택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컬러 트렌드는 늘 ‘머스트 해브’보다 참고 정도만 하면 좋으니까요. 중요한 건 이 색이 왜 쉬워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입으면 부담이 사라지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핀터레스트 2026 트렌드 리포트도 오렌지를 지목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몇 년간 무채색과 이른바 ‘우중충한 베이지’가 안전한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면, 요즘은 그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흐름이 보이더군요. 눈에 띄지만 피곤하지 않은 색, 일상에 생기를 더해주는 컬러가 필요해진 거죠. 오렌지는 이 변화에 잘 맞아떨어지는 컬러고요.


오렌지는 노란색과 빨간색이 만난 따뜻한 색입니다. 얼굴 근처에 두면 혈색이 살아나고, 전신에 쓰면 룩의 분위기가 한층 경쾌해집니다. 존재감이 뚜렷한 컬러이되 인체와 따로 놀지 않아 적게 써도, 많이 써도 이상하지 않죠. 패션 아이템에 자주 호출되는 이유입니다.
2026년 봄/여름 런웨이에서 사용법이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플랫 슈즈나 셔츠처럼 일상적인 아이템에 더해 명랑한 무드를 만들거나, 오렌지 러플 드레스나 반투명 아우터로 대담한 장면을 연출하는 식입니다. 중요한 건 캐주얼에도, 드레스업 스타일에도 두루 잘 어울린다는 점이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오렌지는 소량일수록 힘을 발휘합니다. 가방이나 장갑처럼 면적이 작은 아이템 하나만 더해도 룩 전체가 재치 있게 살아납니다. 블랙이나 그레이처럼 익숙한 색이 많은 옷장일수록 효과가 더 또렷하게 드러나죠.


거리 위의 룩을 보세요. 그레이 팬츠와 블랙 레더 재킷에 오렌지 스니커즈를 더하면 룩이 한결 가벼워지고, 블루 데님과의 보색 조합이나 그린 톤 위에 살짝 얹는 방식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습니다. 명랑함과 대담함 사이를 오가는 선택지가 생각보다 넓은 걸 실감할 수 있죠.
이제 오렌지는 용기가 필요한 색이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익숙해졌고, 활용법도 명확해졌습니다. 아이폰 컬러를 고르듯 지금의 기분과 생활에 맞는 지점까지만 취해보세요. 명랑하거나, 대담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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