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투명한 샤넬, 시스루로 변신한 아이코닉 백
꾸뛰르에서는 가방이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마티유 블라지는 첫 번째 샤넬 꾸뛰르에서 가방으로 샤넬만의 탁월함을 뽐냈습니다. 기존 틀을 깨고 해체한 첫 쇼에서처럼 타임리스한 11.12 백의 전례 없는 해석을 선보였죠.



1980년대 칼 라거펠트는 패션계의 상징이 된 가방을 디자인합니다. 타임리스라고도 불리는 11.12 백입니다. 그는 코코 샤넬이 1955년에 만든 2.55 백의 기능적인 라인과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 미학을 차용한 뒤 샤넬 특유의 체인을 더해 새로운 백을 만들어냈죠. 고전적인 직사각형 잠금장치 대신 주얼리처럼 고안된 더블 C 잠금장치를 사용한 것이 2.55와의 차별점입니다.
그리고 매 시즌 아티스틱 디렉터의 영감과 열망에 따라 뉴 버전으로 재창조되었고요. 칼 라거펠트부터 버지니 비아르를 거쳐 이번에는 마티유 블라지가 도전했습니다. 의상 실루엣의 연장선처럼 느껴졌죠. 쇼의 첫 번째 룩은 샤넬 아틀리에에서 디자인한 완벽하게 투명한 수트였습니다. 메종의 전통 코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트는 여성에게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사한 해방이라는 코코 샤넬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으로 읽혔죠.


이런 맥락을 이어받아 타임리스 백은 부드러운 색상의 시스루 실크 시폰 소재를 여러 겹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연한 핑크, 누드, 선명한 레드, 또는 흐르는 듯 가벼운 트위드 소재까지. 11.12는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 진정한 개성의 선언이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마티유 블라지는 모델들에게 깨끗한 시폰 패널에 만트라, 별자리, 사랑의 언어 등 원하는 문구를 쓰도록 제안했죠. 이것이야말로 가장 작은 디테일까지 맞춤 제작하는 꾸뛰르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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