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로샤가 제안하는 ‘어여쁘게’ 운동복 입는 법!
“룩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높이되, 브랜드의 정체성과도 같은 ‘여성성의 전복’은 잃지 않고자 합니다.” 지난봄 서울을 찾은 시몬 로샤가 김민하와 함께 <보그> 카메라 앞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한 이야기입니다.
그 말처럼 시몬 로샤는 2010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한 후 꾸준히 ‘여성성’을 재정의하며 런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거듭났습니다. 튤 소재, 리본, 볼륨감 넘치는 실루엣 등 ‘전통적인’ 여성복에 쓰이는 요소의 변주는 어느덧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죠.

지난 22일 시몬 로샤가 런던 외곽에 위치한 알렉산드라 궁(각종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장소입니다)에서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평소 시몬 로샤 런웨이에서 찾아볼 수 없던 트랙 톱, 트랙 쇼츠, ‘짐 백’ 같은 스포츠웨어의 재해석이었습니다. 전부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완성된 아이템이죠. 시몬 로샤는 아디다스의 상징 같은 ‘삼선 재킷’의 단추에 진주 장식을 더하고 소매를 부풀렸습니다. 소재를 달리하고 쇼츠나 프릴 장식을 더한 롱 슬리브 역시 ‘스포티’와 ‘페미닌’이 완벽하게 공존하는 모습이었어요.

시몬 로샤는 몇 시즌 전부터 꾸준히 발레리나 슈즈와 복서 슈즈를 결합한 듯한 스니커리나를 선보이고 있죠. 이번 컬렉션에도 어김없이 동화와 현실이 함께하는 듯한 하이브리드 슈즈를 선보였습니다. 리본을 활용해 아디다스의 ‘삼선 디테일’을 표현한 센스가 두드러졌죠.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아디다스 로고가 돋보인 양말 역시 매력적이었습니다. 몇 개월 뒤 거리에서 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 만큼요.
스타일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튀튀 스커트와 트랙 재킷 조합처럼 극단적으로 페미닌한 아이템과 데일리 룩으로 더 적합한 스포츠웨어를 뒤섞었죠. 그 위에 시어링 재킷을 걸치거나 ‘제정신이 아닌’ 스커트나 드레스를 활용한 룩은 일상에서도 충분히 참고할 만했습니다. 상반되는 분위기를 내뿜는 아이템을 섞는 스타일링이 때마침 유행 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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