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린 베셋 케네디가 사랑한 시그니처 향에 대하여
세기의 커플이었던 존 F. 케네디 주니어와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로맨스를 그린 FX 시리즈 <러브 스토리 존 F. 케네디 주니어 & 캐롤린 베셋>이 공개됐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중에서도, 화면 속 그들의 스타일에 자꾸 눈이 갑니다. 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케네디 주니어와 캐롤린의 모습이 그대로 되살아났기 때문이죠.


오랫동안 뷰티와 패션 아이콘으로 사랑받아온 캐롤린. 깔끔하게 정돈한 금발 머리, 블랙 미니 드레스와 화이트 셔츠 등을 활용한 옷차림, 클래식한 주얼리 등 그녀의 스타일은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평소 향수를 좋아하는 저는 캐롤린이 쓰던 향수도 궁금했는데요. <러브 스토리>에서는 캐롤린의 향수에 대한 언급이 살짝 나옵니다. 사라 피전이 연기한 캐롤린이 엘리베이터에 타자, 그녀의 동료가 다가와 비밀스럽게 말하죠. “참, 어제 네 이집션 머스크 향수 뿌렸거든. 농담 아니고, 남자 3명이 나한테서 나는 향을 계속 맡더라”라고요.

작가 엘리자베스 벨러(Elizabeth Beller)가 캐롤린에 대해 쓴 책 <Once Upon a Time: The Captivating Life of Carolyn Bessette-Kennedy>에 따르면, 캐롤린의 시그니처 향수는 바로 압둘 카림 이집션 머스크 오일(Abdul Kareem Egyptian Musk Oil)이었습니다. 파우더리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의 향수로, 머스크와 장미, 몰약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향입니다. 퐁신하게 잘 마른 흰 수건처럼 깨끗한 향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캐롤린의 미니멀한 감성에 잘 어울리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죠. 아쉬운 점은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찾아볼 수는 있지만, 대부분 재고가 없을뿐더러 1990년대에 판매한 오일과 같은 향인지도 확신하기 어렵죠.

캐롤린을 따라 오일을 사기는 어려워도 그녀의 스타일 철학은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자신의 스타일이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시그니처 향수를 하나 마련하는 거죠. 평소 캐롤린처럼 미니멀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따뜻하면서 깨끗한 머스크 향을, 페미닌한 스타일이라면 은은한 플라워 향을, 캐주얼한 스타일이라면 상쾌한 시트러스 향을,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라면 우디 계열 향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로, 캐롤린처럼 미니멀 스타일이 추구미인 저는 샤넬 레 젝스클루시프 오 드 빠르펭 1957을 시그니처 향수로 뿌립니다.
관련기사
-
패션 뉴스
1990년대 미니멀 패션의 아이콘, 캐롤린 베셋 케네디
2023.11.22by 황혜원, Sunita Kumar Nair
-
셀러브리티 스타일
캐롤린 베셋으로 변신한 사라 피전, ‘러브 스토리’ 뉴욕 프리미어 룩은?
2026.02.05by 오기쁨
-
셀러브리티 스타일
내가 입으면 밋밋, 남이 입으면 세련된 미니멀 룩의 비밀
2026.02.04by 황혜원, Alexandre Marain
-
패션 아이템
언제 마련해도 늦지 않을,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클래식 백
2023.02.15by 이소미
-
패션 아이템
영원한 스타일 아이콘,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마놀로 블라닉 펌프스
2022.08.22by 윤승현
- 포토
- Disney+, Getty Images
추천기사
-
뷰티 아이템
캐롤린 베셋 케네디가 사랑한 시그니처 향에 대하여
2026.02.26by 오기쁨
-
뷰티 아이템
디올이 사랑을 전하는 방법,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발렌타인데이 기프트 셀렉션
2026.02.06by 최보경
-
패션 트렌드
사랑스러운 줄로만 알았던 꽃무늬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2026.02.26by 소피아
-
뷰티 아이템
그레이의 무한함처럼! 던의 넓게 보는 눈, 머무는 마음
2026.02.11by 하솔휘
-
뷰티 화보
10대 소녀부터 황혼의 여인까지, 우리의 뷰티 서사
2026.02.26by 신서영
-
라이프
7년을 견딘 우정의 단단함
2025.03.20by 오기쁨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