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온화한 햇살과 다정한 공기, 우리의 느린 일요일

창가에 머문 다정한 햇살 아래, 우리의 느린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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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머문 다정한 햇살 아래, 우리의 느린 일요일.

2025년 10월, 마티유 블라지가 샤넬(Chanel)에서 첫 쇼를 선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가브리엘 샤넬의 초기 작업물 중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디자인이 많습니다.” 그는 코코 샤넬이 처음 걸은 길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탄생한 샤넬의 새로운 비전을 어느 한가로운 일요일 낮에 마주했다.

마티유 블라지는 하우스의 상징 ‘블랙 & 화이트’ 코드를 계승한다. 대비되는 컬러의 토캡은 익숙한 샤넬 감성을 환기한다. 여기에 굵은 굽을 더해 클래식한 코드를 더 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마티유 블라지는 하우스의 상징 ‘블랙 & 화이트’ 코드를 계승한다. 대비되는 컬러의 토캡은 익숙한 샤넬 감성을 환기한다. 여기에 굵은 굽을 더해 클래식한 코드를 더 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샤넬 디자인은 아무리 간소화해도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퀼팅과 트위드, 기법과 소재만으로도 한눈에 샤넬임을 알아볼 수 있다.

“샤넬 디자인은 아무리 간소화해도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퀼팅과 트위드, 기법과 소재만으로도 한눈에 샤넬임을 알아볼 수 있다.

샤넬 2026 봄/여름 시즌 키워드는 ‘셔츠’다. 마티유는 가브리엘 샤넬이 연인 보이 카펠에게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남성적 실루엣’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셔츠는 전통적인 남성복의 비율을 따른다. 목 끝까지 단추를 채운 박시한 실루엣. 여기에 진주 모양 단추와 비대칭으로 길게 늘어뜨린 스커트를 착용했다. 이는 샤넬이 정의해온 남성성과 여성성의 역설적인 조화를 보여준다.

지금 가장 동시대적인 샤넬 ‘이브닝’ 백과 빈티지한 청소기가 나란히 놓였다. 역설적인 조합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장면.

“샤넬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 곧 ‘자유’죠. 결국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이 입고 쟁취한 자유의 이야기입니다.” 마티유 블라지의 말처럼 샤넬 2026 봄/여름 컬렉션은 ‘자유’를 제안한다.

“샤넬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 곧 ‘자유’죠. 결국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이 입고 쟁취한 자유의 이야기입니다.” 마티유 블라지의 말처럼 샤넬 2026 봄/여름 컬렉션은 ‘자유’를 제안한다.

구겨지고 비틀린 금속 가방은 샤넬 ‘2.55' 백.

샤넬의 일상복은 시간을 따라 흐른다. 세월의 흔적이 깃든 사용감과 편안함에서 오는 미학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컬렉션은 누군가에게 물려받아 오랫동안 다룬 듯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더 가볍고 활기 넘치는 느낌을 위해 트위드에 비스코스 원단을 결합했습니다.” 샤넬의 상징적인 트위드가 더 유연하게 변화했다. 마티유 블라지는 기존 샤넬 코드는 유지한 채 손으로 짠 니트 소재를 활용해 트위드를 가볍고 자유롭게 풀어냈다.

마티유 블라지는 샤넬의 과거에서 영감을 얻는다. 샤넬 수트의 구조적 실루엣은 유지하되, 그만의 감각을 추가해 재킷 밑단을 과감히 잘라내고 스커트의 깊은 슬릿으로 위트를 더했다.

널브러진 퍼즐 조각 위에 놓인 힐. 여인들의 여유로운 주말에 샤넬이 함께한다.

창을 타고 스며든 금빛 햇살 아래 드러난 화이트 트위드. 여인들의 여유로운 주말에 샤넬이 함께한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샤넬(Chanel).

조영경

조영경

디지털 에디터

2024년 5월 <보그>에 합류했습니다. 패션을 사진과 영상으로 풀어내고, 패션 이슈가 생기면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저를 만나고 싶다면 패션과 셀러브리티가 있는 곳으로 오세요. 이미 그 자리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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