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왔을 때 스트레스로부터 온전히 벗어나는 방법
스페인의 전문 정리 수납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심플 시엔타 비엔(Simple Sienta Bien)의 설립자 팔로마 포우(Paloma Pou)가 말하는 감정 조절 장치로서 기능하는 정리법에 대하여.

집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은 어떤 부류인가요?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소파에 몸을 던져 완벽한 휴식을 즐기며 하루의 긴장을 풀어내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현관문을 여는 순간, 끝나지 않은 집안일이라는 ‘두 번째 출근’을 직감하며 스트레스 받는 사람인가요? 물론 타고난 성격이 큰 몫을 하겠지만, 어느 쪽의 삶을 살지 결정짓는 또 다른 열쇠가 있어요. 바로 정리입니다. 정리된 상태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매일 새집에 입주하는 듯한 산뜻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집이 에너지를 뺏는 공간이 아닌, 나를 채워주는 진정한 안식처가 되는 것이죠. “어지러운 집은 휴식처가 아니라 해야 할 일이 쌓여 있는 공간일 뿐이에요. 우리가 추구하는 건 완벽함이 아닙니다. 공간이 나를 압박하지 않고, 부드럽게 지탱해준다는 평온함을 느끼는 곳이죠.” 팔로마 포우가 제안하는 일상의 컨디션을 즉각 끌어올리는 5가지 정리 습관을 소개합니다.
1. 모든 물건에 주소를 정해줄 것
노력하지 않아도 정리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잡지 화보 속 완벽한 공간을 만들라는 뜻이 아니에요. 그저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돌아갈 수 있게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건 위치가 정해져 있다면 어지러워진 방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아요. 정리는 에너지를 쓰는 일이 아니라, 물건을 원래 주소로 돌려보내는 간단한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2. 아침 5분의 투자가 평화로운 저녁을 만든다
바쁜 아침, 집을 정리하고 나가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이죠. 하지만 팔로마 포우는 단지 5분의 여유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얘기해요. 5분 일찍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기 전, 욕실과 옷방, 주방의 물건들을 가볍게 제자리에 둡니다. 거창하게 청소를 하라는 게 아니에요. 퇴근 후 문을 열었을 때 나를 맞이할 풍경을 미리 가꾸는 일이죠. 이 작은 차이가 귀가 후 스트레스 유무를 결정합니다.

3. 구역별로 공략해 심리적 장벽 낮추기
한 번 어질러진 집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는 건 마치 거대한 산을 넘는 것처럼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이때는 작업을 세분화해 접근성을 높이는 게 좋아요.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정리할 때는 한 번에 한 구역, 혹은 한 가지 카테고리만 공략하세요. 그리고 단순히 겉만 치우는 게 아니라 물건 자체 존재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해요. 이 물건이 지금 내 삶에 정말 필요한 것인지를 자문하는 거죠. 나에게 가치를 더해주지 않는 물건들을 비워낼 때 비로소 남아 있는 것들의 진정한 가치가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4. 완벽함보다는 실용성을 선택할 것
완벽주의는 실용성의 적입니다. 미적 기준에만 맞춘 수납은 오래 유지되지 못해요. 집은 전시장이 아니라 일상이 흐르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동선에 맞는 위치에 물건을 두세요. 특히 가구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실용적인 물건만 두고, 실용적이지 않은 물건은 과감히 정리해보세요. 일반적인 가정에는 평균 30만 개의 물건이 쌓여 있다고 해요. 물건이 많아질수록 선택의 피로도와 스트레스가 정비례해 높아지거든요. 실용적으로 산다는 건 물건의 양을 줄이고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억제해 뇌에 가해지는 소음을 차단하는 것과 같아요.

5. 만성적인 무질서 지점을 포착할 것
우리는 종종 집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에 익숙해져요. 늘 물건이 쌓이는 의자, 열 때마다 물건이 쏟아지는 서랍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죠. 이때 외부인의 시선으로 집을 바라보세요. 유독 물건이 고이는 지점이 있다면 그곳을 바꾸는 시도만으로 많은 것이 달라질 거예요.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무질서한 부분을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정이 곧 정리된 공간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어줄 거예요.

결국 정리는 단순히 물건을 치우는 행위가 아니라, 나를 돌보는 일과 같아요. 오늘부터 당신의 공간이 더 이상 또 하나의 업무처럼 느껴지지 않고, 당신을 온전히 품어줄 수 있도록 작지만 실용적인 변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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