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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음에 봄으로 가는 ‘레몬 스웨터’, 생각보다 쉽습니다

2026.03.18

한달음에 봄으로 가는 ‘레몬 스웨터’, 생각보다 쉽습니다

코끝으로 먼저 봄을 알아차립니다. 비염 이야기가 아닙니다. 찬 공기 사이로 슬쩍 끼어드는 흙냄새가 있죠. “봄이 곧 오겠군!” 설레발을 몇 주간 치면 뒤늦게 개나리며, 진달래며 눈앞에도 봄이 펼쳐집니다. 텁텁함을 한 번에 가시게 하는 ‘레몬’을 올봄에는 코와 입 말고 눈으로 즐겨보세요. 입는 순간 얼굴빛이 탁 풀리고, 칙칙하던 옷차림이 환기됩니다. 단번에 봄으로 갈 수 있는 ‘레몬 스웨터’, 활용법도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가볍게 훑어보시죠!

@pdm.clara

2026 봄/여름 런웨이에 온갖 노랑이 올라왔습니다. 사뭇 부담스러운 원색이나 진한 겨자도 많이 올라왔지만, 눈이 가는 건 리얼웨이에서 바로 입을 수 있는 레몬이더군요. 옅고 은은하니 얼굴 톤도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덕분에 처음 시작하기도 쉬우니까요.

Loewe 2026 S/S RTW

Jil Sander 2026 S/S RTW

Tory Burch 2026 S/S RTW

@faustine.clerc

레몬 스웨터를 입어보세요. 쇼츠나 미니스커트와 매치하면 산뜻한 봄 분위기가 바로 완성됩니다. 청바지에 얹으면 훨씬 현실적이고요. 노랑과 파랑은 색상환에서 대비가 또렷한 조합이라 서로를 더 선명하게 밀어 올리거든요. 진청색이든 연청색이든 상관없이 잘 붙는 이유입니다. 의외로 브라운 팬츠와도 잘 맞습니다. 둘 다 따뜻한 계열이라 톤이 부딪치지 않고, 서로를 고급스럽게 북돋아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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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charlotteolivia

@rachaela_

화이트 팬츠와의 궁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레몬 컬러의 밝기를 가장 깨끗하게 드러내거든요. 니트든 카디건이든 상관없이 룩이 환하게 정리됩니다. 그리고 옐로라고 명랑하게만 입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같은 레몬 스웨터에 화이트 팬츠를 입어도 디테일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아래 두 가지 룩을 비교해보세요. 헤어 스카프에 레드 스니커즈를 더하면 경쾌하게 돋보이고, 머리를 단정히 묶고 발레리나 플랫을 신으면 차분하게 가라앉습니다.

@nadiyalyalko

@nadiyalyalko

아직 낯설다면 어깨에 걸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늘 입던 블랙이나 네이비 위에 툭 얹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밤하늘에 별 하나 찍듯이요. 굳이 전면에 두지 않아도 분위기를 알아서 환기할 거예요. 추천 아이템 리스트를 꾸리려고 보니 예상보다 더 많은 선택지가 있더군요. 품도, 길이도, 패턴도 다양합니다. 가장 적은 노력으로 빠르게 봄에 닿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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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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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Sandroni
사진
Instagram,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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