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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딕앤볼테르, 베이징에서 2026 F/W 컬렉션 공개

2026.03.31

쟈딕앤볼테르, 베이징에서 2026 F/W 컬렉션 공개

대조와 균형 사이, 동양의 고요와 파리지앵의 자유가 한 장면으로 겹쳐지는 순간

프렌치 에포트리스 럭셔리를 표방하는 쟈딕앤볼테르는 2026 F/W 컬렉션을 파리에 이어 베이징에서 선보이며, 동서양의 감각이 교차하는 또 하나의 장면을 완성했다.

중국 국제 패션위크 기간 중 중국패션협회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쇼는 새롭게 부임한 아티스틱 디렉터 댄 사블론이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브랜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컬렉션은 “대조 속 공존, 그리고 상호 완성”이라는 철학을 중심에 둔다. 동양의 절제된 정신과 공간 미학을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하며, 그 위에 쟈딕앤볼테르 특유의 파리지앵적 자유로움이 겹쳐진다. ‘In & Out’ 이라는 이중 구조는 이 대비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낸다. ‘In’은 내면의 질서와 고요한 아름다움을, ‘Out’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태도와 해방된 우아함을 상징하며 서로 다른 두 감각은 결국 하나의 서사로 수렴된다.

무대는 약 400년의 시간을 품은 베이징의 전통 건축물, Prince Jun’s Mansion. 역사적 공간 위에 더해진 빛의 레이어와 정교하게 설계된 동선은 컬렉션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확장시키며 관객을 서사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곳에서 펼쳐진 쇼는 단순한 런웨이를 넘어 문화적 대비를 체험하는 하나의 장면으로 기능했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성경이 참석해 시선을 모았고, 왕어우를 비롯한 현지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 패션 업계 관계자 약 35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성경의 등장은 현지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리며 쇼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베이징 쇼는 쟈딕앤볼테르가 지향하는 글로벌 럭셔리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했다. 유럽 중심의 서사를 넘어 동양적 가치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이 움직임은 브랜드가 앞으로 구축해갈 정체성의 또 다른 축을 예고한다.

최보경

최보경

CCL팀 콘텐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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