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돌아온, 가장 파격적인 ‘이 드레스’
몇 년간 이어진 ‘콰이어트 럭셔리’에 대한 반발 심리일까요? 지금 패션계가 가장 주목하는 시대는 1990년대가 아니라 1960년대입니다. 미국 <보그> 편집장 다이애나 브릴랜드가 ‘유스퀘이크(Youthquake)’의 시대라고 명명한, 급진적이고 반항적인 아이디어가 난무하던 바로 그때 말이죠.

‘1960년대가 돌아왔다’는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칩니다. 눈치 빠른 디자이너들은 젯셋족이 즐겨 썼던 XXL 사이즈 선글라스를 런웨이에 다시 올리고, 1960년대 특유의 장난기와 과감함이 느껴지는 ‘윔지맥싱‘이라는 트렌드도 등장하죠. ‘미니스커트의 창시자’로 불리는 앙드레 꾸레주와 메리 퀀트의 영향으로 유행했던, 당시 기준으로는 파격적으로 짧은 길이의 시프트 드레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허리선이 없어 몸매가 드러나지 않고, 어깨부터 밑단까지 일자로 ‘툭’ 떨어지는 이 드레스가 거리를 점령하고 있거든요. 올여름 입기 좋은 1960년대풍 시프트 드레스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화이트 시프트 드레스

시프트 드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밑으로 곧게 뻗는 깔끔한 실루엣입니다. 화이트 시프트 드레스는 미니멀한 분위기를 배가시킬 최적의 아이템이죠. 마냥 얌전하기만 한 룩은 입는 사람은 물론 보는 사람도 재미없으니, 신발로는 단아한 드레스와 어울리지 않는 운동화가 좋겠군요. 때마침 드레스와 스니커즈 조합이 유행하고 있으니까요.
블랙 시프트 드레스

매년 여름, 각종 매거진이 꺼내 드는 단골 주제가 바로 ‘한여름에 올 블랙을 입을 수 있을까?’죠. 검은색 시프트 드레스와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짧은 길이와 슬리브리스 디자인 덕분에 무더위에도 거뜬한 아이템이 바로 시프트 드레스거든요. 검정 부츠를 신어준 뒤, 골드 혹은 실버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면 끝입니다.
리넨 시프트 드레스

더위에 약한 편이라면, 통기성 좋은 리넨 소재 시프트 드레스를 선택하세요. 룩의 위트는 선글라스, 라피아 백, 헤드스카프 등 ‘여름 내음’이 짙게 풍기는 액세서리에 맡겨도 좋습니다.
핑크 시프트 드레스

흔히 여름용 드레스를 ‘원 앤 던(One and Done)’ 아이템이라고 표현하죠. 말 그대로, 그 옷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링을 끝낼 수 있다는 뜻인데요. 핑크색 시프트 드레스는 ‘원 앤 던’ 아이템의 끝판왕입니다. 핑크와 어울리는 컬러의 신발을 신어주기만 하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여름 룩이 연출되죠.
패턴 시프트 드레스

수십 년 전 유행했던 아이템이 새 단장을 한 채 돌아오고, 디자이너들은 과거의 아카이브를 참고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죠. 이제 ‘레트로’를 트렌드라고 부를 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독특한 패턴이 가미된 시프트 드레스가 정답입니다. 기하학무늬부터 올여름을 정복할 기세인 폴카 도트까지 무엇이든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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