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뽀짝’ 유튜버 띠예의 ASMR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 하나로 1개월 만에 조회 수 490만, 구독자 38만 명을 기록한 유튜브가 있습니다.
그 유튜브의 주인공은 ‘띠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열 살 난 초등학생 꼬마 숙녀!
띠예의 주특기는 먹방+ASMR 영상. 씹는 소리로 구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ASMR 영상을 주로 올립니다. 1개월 전에 띠예가 처음 올린 영상은 바다포도를 먹는 ‘바다포도 ASMR 소리 완전좋음♡ 설참’이라는 영상인데, 고양이가 그려진 캐릭터 잠옷을 입고, 소리를 잘 담아내기 위해서 투명한 테이프로 이어폰 마이크를 입가에 부착한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서 ‘설참’이란 ‘설명 참고’의 준말로 클릭하여 설명을 참고해달라는 초등학생다운 화법이 돋보입니다. 영상 속에서 띠예는 별다른 코멘트 없이 묵묵히 바다포도를 먹습니다.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막 처리까지 한 모습인데요.

댓글엔 다양한 랜선 이모, 이모부들이 등장합니다.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 “제가 좀더 언니인데 13여 반모 신청 가능한가요? 학번이긴 한데…”, “오늘도 보러 오신 분” 등 띠예에게 모두 반한 모습!
띠예는 팬들을 ‘달콤이’로 지칭하며 활발한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합니다. 유튜브는 ‘댓글’, 아니 ‘커뮤니티’를 정말 중시하기 때문!

실수로 지운 콘텐츠 때문에 사과 글을 올리자 40분 만에 6백 개의 ‘괜찮아’ 댓글이 달리기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띠예의 콘텐츠는 무척이나 간단합니다.
바다포도, 식용 색종이, 달고나, 마카롱, 동치미 무 등의 소리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전부!

최근 이렇게 어린 초등학생들이 또래 유튜버의 영상을 쉽게 접하고 즐기면서 ‘유튜버’가 장래 희망 리스트 상위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중고등학생 2만7천여 명의 장래 희망을 물은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교사, 의사, 요리사에 이어 유튜버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매월 19억 명이 방문해, 매일 10억 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하며, 1분마다 400시간의 동영상이 새로 업로드되는 유튜브의 세계. 조회 수나 ‘좋아요’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유튜버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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