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역주행으로 700억원을 벌어들인 머라이어 캐리
I don’t want a lot for christmas… There is just one thing I need…
마치 크리스마스의 상징과도 같은 이 곡!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입니다.

시즌이 다가오면 거리에 어김없이 캐럴이 들리기 시작하고, 특히 이 곡은 이제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클래식’이 되어버렸죠.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94년 발표된 이 곡은 지난 13일, 12월 3주 차 빌보트 랭킹 7위로 올라서며 다시 한번 역주행 신화를 썼습니다.
이렇게 매년 누적되는 역주행 기록 덕분에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음원 차트 역사상 두 번째로 인기 있는 곡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발표한 곡이 이렇게 오랜 시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다는 건 가수로서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외신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머라이어 캐리는 약 650억원이 넘는 저작권 수입을 거둬들였다고 합니다.

올해마저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약 700억원에 육박하는 저작권료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이 노래는 그녀가 1994년 발표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의 수록곡 중 하나입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프로듀서 월터 아파나시에프와 함께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죠.

재미있는 건 그녀가 이 음반을 발매하기 직전 캐럴을 발표하는 것을 망설였다는 사실입니다. 그 당시 최정상의 인기 가도를 달리던 그녀가 ‘홀리데이’ 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주변 의견이 있었다는군요. 당시만 해도 젊은 가수들이 새로운 곡으로 캐럴을 발표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프로듀서와 그녀는 음반을 발표합니다. 24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지만 작곡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5분! 히트곡을 위해 고뇌하는 뮤지션이 있다면 정말 허무할 만큼 짧은 시간이죠?

대중적인 인기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때가 되면 각기 다른 버전의 커버곡까지 등장합니다. 현재까지 이 노래를 커버한 아티스트만 해도 아리아나 그란데, 존 메이어, 마일리 사이러스, 이디나 멘젤 등 수없이 많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머라이어 캐리의 ‘연금 시즌’이 돌아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재산을 톡톡히 불려주는 정말 대단한 ‘효자곡’인 만큼,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제2의 히트 캐럴을 위해 매년 음반을 발표하는 뮤지션들, 과연 그녀의 뒤를 이을 곡은 언제쯤 탄생할까요?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exel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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