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레 보티에가 선사한 고운 살갗 같은 반짝임, 그리고 진주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순결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보석은 진주다. 그러나 진주가 박힌 벨트들과 블라우스들이 주를 이뤘던 알렉산드레 보티에(Alexandre Vauthier)의 살결과 모피 컬렉션은 여성스러운 절제와 거리가 멀었다.

디자이너는 작은 주름들로 허리 형태를 잡은 통 좁은 쿨한 팬츠처럼 몸을 완전히 가리는 옷도 디자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모피와 노출이 주를 이룬 옷들을 선보였다.
스키니 팬츠에 매치된 투박한 카나리아 노랑색 모피는 강렬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과감한 노출 의상들이었다. 옷감의 선이 교차하며 안이 비치는 드레스나 줄무늬 런웨이를 걸어 나올 때 스커트 트임 밖으로 드러나는 다리가 그 예다.

‘V’자가 베르사체의 V를 의미한다고 말하는 건 불공평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화끈한 성적 노출을 시도한 건 지아니와 도나텔라가 먼저였다.

섬세한 장인정신과 자수를 보면 보티에가 꾸뛰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조명이 희미한 지하 주차장 같은 쇼장에선 그의 섬세한 룩 보다 맨 다리가 가장 근사해 보였다.
English Ver.
Alexandre Vauthier BY SUZY MENKES
Suzy Menkes reports on the Alexandre Vauthier autumn/winter 2014 couture show.
Pearls are the jewels most associated with innocence. But there was not much womanly restraint in Alexandre Vauthier’s flesh-and-fur collection peppered with pearl-encrusted belts and blouses.
The designer can produce covered-up clothes, cutting a cool pair of narrow trousers and shaping the waist with tiny pleats. But he really trades in skin – the flesh and furry kinds.
A canary-yellow fur chubby with skinny trousers was a strong look. But mostly, there were dare-to-bare outfits: sheer dresses criss-crossed with lines of fabric, or the inevitable leg from a split skirt striding down the striped runway.
Unfair it may be to mention the ‘V’ word for Versace – but both Gianni and Donatella did this high-wattage sexual exposure first.
Glimpses of delicate workmanship and embroidery suggest that Vauthier really ‘gets’ couture. But if you show in a dimly lit subterranean car park, it is not surprising that bared legs come out first and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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