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막 내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가 끝나서 마음이 허전한 나, 정상인가요?”
많은 이들의 고민을 책임져온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시즌 1의 막을 내렸습니다. 매주 월요일 밤,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프로그램이죠.

2010년 11월 첫 방송 이후 만 9년 동안 함께 고민을 이어온 <안녕하세요>. 일단 그동안 세운 기록을 살펴볼까요? 그동안 총 5만2,020건의 사연을 접수했고, 그중에서 1,550건의 사연을 방송에 소개했습니다.

최고령 출연자는 92세 정진심 할머니, 최연소 출연자는 백색증을 앓던 4세 서현이입니다. 가장 많았던 고민은 바로 부부 고민이 1위를 차지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과 부모에 대한 고민이 2, 3위로 뒤를 이었어요.

<안녕하세요>에서는 고민을 털어놓는 사연 신청자가 주인공이었지만, 9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MC 이영자, 신동엽, 컬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민을 들으며 내 얘기처럼 속상해하고, 화를 내고, 눈물도 쏟으며 함께한 MC들의 활약이 프로그램의 힘이었죠.

때로는 고민의 주인공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하기도 하고, 함께 손 붙잡고 울어주며 공감했던 지난 9년. MC들이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왔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아픈 기억을 꺼내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죠.

신동엽은 시즌 1의 마지막 회였던 30일 방송분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고민을 드러내길 싫어하지만, 대화를 하는 과정이 순기능을 한 것 같다. 고민을 해결해주며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늘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태균은 “아들이 첫 방송 때 다섯 살이었는데 이젠 중 1이 됐다. 나를 돌아보게 됐고, 철이 드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의 안방마님이었던 이영자는 “인생에서 소중한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쉬고 있는 정찬우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죠.

때론 자극적인 소재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안녕하세요>의 마지막에 박수가 쏟아지는 데는 그만큼 방송을 통해 치유받은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청자가 <안녕하세요>가 가진 진심만큼은 시즌 2에서도 그대로 간직한 채 돌아오길 바라는 이유입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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