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USE
하얀 생쥐의 보물 창고.

시대를 초월한 패션 아이콘 ‘레이디 디올’. ‘레이디 디올’ 백은 한 가지 이미지로 규정할 수 없는 현대 여성처럼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 중이다. 네 번째로 선보이는 ‘Dior Lady Art’ 프로젝트는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가 레이디 디올 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 멕시코의 건축가 에두아르도 테라사스(Eduardo Terrazas)는 미로 같은 검은 선을 도화지 같은 가방에 무작위로 그렸다. 기하학 형태의 디자인은 테라사스의 시각적 표현 방법을 정의한다.

일본 출신의 코헤이 나와(Kohei Nawa)는 글라스 비즈와 프리즘, 풀, 회반죽, 스프레이 폼을 사용해 자신이 발견하고 선택한 사물을 뒤덮었다. 그 결과 본래의 사물이 지닌 윤곽선이 다양한 형태로 뒤틀어지거나 확대된다. 물이 들어 있는 PVC 주머니를 장식한 레이디 디올 백이 대표적 예다.

무지갯빛을 닮은 중국 작가 왕 광글(Wang Guangle)의 레이디 디올 백. 캔버스에 붓으로 꼼꼼히 채운 현대 회화 작품을 떠올린다. 크리스털처럼 맑고 투명한 플라스틱 손잡이와 로고 참이 컬러풀한 보디와 잘 어울린다.

루테늄 컬러를 입은 블랙 크리스털, 비즈와 스레드, 오간자로 완성한 멀티컬러 패치워크는 추상적인 콜라주 작품을 연상케 한다. 미국의 화가이자 조각가이며 포토그래퍼이자 영화감독인 미칼린 토머스(Mickalene Thomas)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아이디어와 컬러, 여러 개의 풍경과 얼굴, 신체와 장식을 뒤섞어 그녀만의 언어로 엮은 이미지의 콜라주로 시대의 아이콘과 미술사의 대표적 사건을 표현했다.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각 작품은 분방한 상상과 탁월한 가치를 혼합했다. 그중 인도 출신 미국 작가 리나 바네르지(Rina Banerjee)의 작품은 하우스의 꾸뛰르 정신 및 예술적 코드와 소재를 활용해 페인팅 혹은 조각 작품 같은 이미지를 선사한다.

특별한 운명을 타고난 레이디 디올을 ‘클래식’이라는 한 가지 코드로 규정할 수 있을까? 하우스의 노하우에 깃든 자유분방한 상상력! 빨간 하트 참이 달린 블랙 레이디 디올 아트 백. 포르투갈 작가 조아나 바스콘셀루스(Joana Vasconcelos)가 완성했다. 가방은 디올(Dior).
- 패션 에디터
- 손은영
- 포토그래퍼
- 이신구
- 세트
- 최서윤(Da;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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