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박찬욱 감독 미드 ‘동조자’ 출연
‘아이언맨’ 자리를 떠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과 손을 잡았습니다. 역대급 만남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팬들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15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TV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TV 시리즈는 HBO와 A24가 공동 제작하고, 박찬욱 감독의 제작사인 모호필름도 제작에 참여합니다.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이자 이중간첩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방인의 눈으로 미국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2016년 퓰리처상과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해 화제를 모았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동조자>에서 악역을 맡을 예정입니다. 그는 출연 외에도 프로듀서로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며, 그의 아내 수잔 다우니도 함께 제작에 참여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렌지 카운티 하원 의원, CIA 요원, 할리우드 영화감독 등 미국 기득권층 일부를 대표하는 여러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합니다.
그는 <데드라인>과 인터뷰를 통해 “응우옌 작가의 멋진 작품을 각색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팀이 필요하다. 박찬욱 감독의 창의적인 제작 과정이 기대되고, 복잡한 역할을 맡은 저 스스로에게도 자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닥터 두리틀>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첫 작품이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역할 이후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찾다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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