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호정에 주목하라
개봉 후 8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인질>. 남자 배우들이 거친 연기를 선보이는 틈에서 빛나는 여자 배우가 있습니다. 이호정입니다.

이호정이 맡은 캐릭터 ‘샛별’은 <인질> 빌런 조직의 브레인입니다. 사제 총과 사제 폭탄을 제조하는 인물이죠. 그는 인질로 잡혀온 극 중 황정민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시종일관 매의 눈으로 그를 감시합니다. 거친 말로 시비를 걸고 괴롭히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때로는 “C컵 처음 봐?”라는 등 예상치 못한 대사를 툭 내뱉기도 합니다.

이호정에게 ‘샛별’이라는 캐릭터는 파격적인 변신이었습니다. 쇼트커트에 정제되지 않은 말투는 그녀를 더욱 터프하게 만들죠. 이호정은 “샛별의 성격에 맞게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마인드를 중점적으로 연기했다”며 처음으로 빌런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호정의 연기 변신이 더욱 와닿는 이유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의 모습과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알고있지만,>에서 이호정은 절친 ‘지완(윤서아)’과 오랜 우정에서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복잡다단한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덕분에 그녀가 맡은 ‘윤솔’ 캐릭터는 빛을 발했죠.

사실 이호정은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2012년 모델로 데뷔한 후 영화 <청년경찰>,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품마다 잊을 수 없는 인물을 만들어내는 배우가 된 이호정. 그녀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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