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의 라스트 댄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대한민국 국가 대표 선수단에는 핑크색 머리를 휘날리는 맏형 곽윤기가 있습니다. 쇼트트랙 국가 대표 중 키가 가장 작고 왜소하지만, 그의 존재감은 그 누구보다 크고 빛납니다.

어느덧 27년. 두 발에 스케이트화를 신고 얼음 위를 질주하던 그의 스케이트 인생은 짜릿했습니다. 키가 작고 몸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오히려 순간 가속도가 높았고, 인코스 추월 능력이 뛰어나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비범하고 순간적인 판단력도 뛰어나 결정적 순간에 자신의 몸을 던지며 경기를 펼쳤죠.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5,000m 계주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시건방춤 세리머니를 선보여 ‘깝윤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그때부터 우리는 곽윤기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순수하고 밝은 그는 유튜브 ‘꽉잡아윤기’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선후배 사이에 벽을 허물고자 늘 먼저 다가가 웃고 장난을 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무장 해제시키곤 합니다.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곽윤기. 그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베이징에서 남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팀의 근황, 경기 관전 영상 등을 올리며 선수촌 생활을 보여주고 있죠.

16일 오후 9시 44분에 시작하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은 그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입니다. 곽윤기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내일이면 정말 내 스케이트 인생 마지막 페이지의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꿈으로 다가왔고, 꿈의 무대에서 가치를 높이고 싶어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27년 스케이트의 라스트 댄스가 ‘멋’ 나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이긴 하지만, 이번 계주 결승전이 선수 은퇴 경기는 아닙니다. 그는 컨디션을 보고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선배였던 진선유, 김동성 선수를 보며 최고가 되고자 꿈을 키운 그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Only One’이 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제 그는 천천히 자신의 꿈이었던 올림픽의 끝을 준비 중입니다. 곽윤기 선수의 라스트 댄스에 많은 박수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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