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홀린 사기꾼, 애나 델비의 법정 룩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의 주인공, 치밀한 사기극으로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애나 델비(본명 애나 소로킨)를 기억하나요? 애나는 자신을 억만장자 상속녀이자 셀러브리티로 만들어 뉴욕 상류층을 뒤흔들었죠. 사기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비난하기보다 오히려 매혹적인 이야기로 여기는 이들이 많으니, 어쩌면 그녀의 사기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릅니다.

6일 목요일 애나 델비가 뉴욕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그녀는 금융 사기로 유죄판결을 받고 가택 연금 상태인데요, 그런 와중에도 패션 홍보 대행사 ‘아웃로우 에이전시(OutLaw Agency)’를 차리고 활동 중이었죠.
영리한 애나 델비는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을 고려해 법정에 출두하는 잠깐 동안을 자신이 홍보를 맡은 브랜드 ‘샤오(Shao)’를 알리는 데 적극 활용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법원에 들어가는 그 짧은 거리를 자신만의 캣워크로 만들었죠.

크림색 더블 브레스트 미니 드레스에 넥 스카프를 두르고, 베이지 컬러 스틸레토 힐과 브라운 토트백을 매치해 우아한 법정 룩을 완성한 애나 델비를 보세요. 그녀가 만들어낸 인물인 상속녀 ‘애나’를 보는 것 같죠.

그녀는 발목에 채워진 위치 추적용 전자 발찌가 자신의 룩을 망치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전자 발찌에는 ‘애나(Anna)’의 이니셜 ‘A’를 큐빅으로 새겨 액세서리처럼 느끼게 만들었죠. 애나 델비의 법정 패션만 모아놓은 소셜 미디어 계정이 생겼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그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새로운 인물로 창조한 일부터 브랜드를 홍보한 일까지, 그녀가 ‘포장의 귀재’라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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