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시의 정수, 맥퀸의 2025 봄/여름 캠페인
란스테판 성(Llansteffan Castle), 웨일스 카마던셔. 그곳의 알 수 없는 신비로운 힘에 이끌린 이들이 성과 대지, 그리고 해안을 가로지르고 경계의 시간(Liminal Hours) 속 스며든 빛이 그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하면 맥퀸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글렌 러치포드(Glen Luchfor)가 촬영과 연출을 맡은 맥퀸의 2025 봄/여름 캠페인은 맥퀸의 역사와 아일랜드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의 문화적 뿌리에 기인하여 아일랜드 민간 설화 속 정령 밴시(Banshee)의 대담하고도 굴하지 않는 정신을 탐구한다.
“어린 시절 아일랜드에서 자라며 제 상상 속에서 늘 가까이 있던 존재인 밴시를 최근에는 새로운 의미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밴시는 강렬한 자기 표현의 상징이며, 이는 지금 이 시대에 더욱 공감되는 가치입니다. 그녀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며, 타인과의 연결을 이끄는 힘이기도 합니다.” – 션 맥기르(Seán McGirr)
이번 컬렉션은 날렵하면서도 뒤틀린 듯한 테일러링 위에 코브웹 레이스, 플리츠 쉬폰, 실크 크레폰, 찢긴 실크 오간자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수작업으로 레이어드해 정교한 디테일을 살렸다. 컬러 팔레트는 아이보리, 실버 그레이, 블랙 같은 모노톤에 옐로우와 오렌지로 포인트를 주어 강인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밸런스를 선보인다. 조각적인 형태로 디자인한 액세서리와 주얼리는 밴시의 전설에 등장하는 사물들에서 영감을 받아 밴시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
사진 & 감독: 글렌 러치포드(Glen Luchford)
아트 디렉터: 크리스토퍼 시몬즈(Christopher Simmonds)
스타일리스트: 사라 리처드슨(Sarah Richardson)
캐스팅 디렉터: 줄리아 랑게(Julia Lange)
헤어: 게리 길(Gary Gill)
메이크업: 다니엘 솔스트롬(Daniel Sallstrom)
네일: 아마 콰시(Ama Quashie)
무브먼트 디렉터: 메샤크 헨리(Meshach Henry)
음악: 하트웜스(Heartworms)의 지속적 참여,
스피디 원더그라운드(Speedy Wunderground)(PIAS) 제공
모델: 리비 베넷(Libby Bennett), 사라 카발레로(Sara Caballero),
리청위안, 오웬 루퍼스버그(Owen Ruppersburg), 아주스
사무엘(Ajus Samuel), 도우타 시디비(Douta Sidibe), 리나장
음악: “Consistent Dedication” by Heartworms, courtesy of Speedy Wunderground (PIAS)
사우스 런던 출신 아티스트 하트웜스(Heartworms)는 조조 오름(Jojo Orme)의 솔로 프로젝트로, 다크 신스팝과 고딕적인 미학을 기반으로 한 포스트 펑크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인다. 그녀의 가사는 문학적인 깊이를 지니고 있으며, 사이렌처럼 매혹적인 보컬과 개 짖는 소리, 강렬한 기타 리프, 그리고 독특한 비트가 어우러져 독창적인 음악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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