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발레리노 박윤재, 날아오르다
16세 발레리노 박윤재가 무대 위에서 인상적인 드라마를 썼습니다. 스위스에서 열린 로잔 발레 콩쿠르(Prix de Lausanne 2025)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214번 박윤재!”라고 이름이 호명된 순간, 박윤재는 환하게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로잔 발레 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대회죠. 15~18세 학생만 참가할 수 있어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불립니다.

박윤재는 결선 무대에서 고전발레 ‘파리의 불꽃’, 컨템퍼러리 발레 ‘레인’을 선보이며 섬세한 동작과 유려한 테크닉, 강렬한 에너지를 뽐냈습니다. 한국 남자 무용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박윤재가 처음입니다. 1985년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입상했고, 이후 2005년 김유진, 2007년 박세은 등 그동안 한국 여성 무용수가 두각을 나타냈죠.
1등으로 선정된 박윤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꿈의 무대인 로잔 콩쿠르에 선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러운데, 파이널 무대까지 가고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1등 수상과 더불어 ‘최우수 젊은 인재상(Best Young Talent Award)’도 함께 받았습니다.
큰 잠재력을 품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발레리노로 날아오를 박윤재! 앞으로 그가 선보일 날갯짓에 주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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